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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전문인력 키운다···의대생 현장실습 지원 [정책현장]
등록일 : 2023.08.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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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우리나라는 가뜩이나 의사 숫자가 OECD에서 꼴찌 수준인데, 특히 생사를 다투는 필수의료 현장은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송나영 앵커>
정부가 더 많은 의대생이 필수의료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실습을 지원하고 있는 이유인데요.
이혜진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이혜진 기자>
(장소: 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조영실)

서울대병원 심혈관조영실.
수술 전 마취 준비가 한창입니다.
지도교수가 영상을 통해 환자의 심혈관을 보며 막힌 부분은 어디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술용 가운과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은 내용을 하나라도 놓칠새라 귀를 기울이며 실습에 집중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소아심장 분야 현장실습에 참가한 의대생들입니다.

인터뷰> 고은수 / 차의학전문대학원생
"시술이나 수술 참관하면서 교과서에서 배우던 것들을 실제 눈으로 보고 익힐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필수의료 의대생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의대생은 모두 123명.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의대생들은 외상과 소아심장 등 특수전문분야 수술을 참관하고요, 모의장치를 활용한 치료기술도 체계적으로 배웁니다."

복지부는 의대생 한 명당 실습비 5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필수의료 분야 지원을 늘려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실제 소아청소년과와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필수의료는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분야이지만 전공의 확보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95%가 넘었던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은 2020년 90%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78.5%까지 내려왔습니다.
필수의료 전문의 고령화 현상도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최근 10년간 주요 필수과목 전문의 연령대 증감 현황을 보면, 40대는 6% 줄었고 30대 이하는 24.2% 감소했습니다.
생사를 다투는 현장에서 생명을 살릴 필수의료 분야 젊은 의사 수가 갈수록 줄고 있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특수분야 전문의가 없어 병원을 헤매는 '응급실 뺑뺑이' 도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복지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응급환자 최종치료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의대생 필수의료 실습지원 사업 규모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진상인 /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사무관
"현장 학생들이나 지도교수님들 열의가 대단하시고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의대생 실습지원사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필수의료 분야 우수 의료인을 배출하기 위한 지원을 늘리는 가운데, 의료진 적정 보상과 근무여건 개선도 계속 추진합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지승윤)
복지부는 이런 정책 과제를 기반으로 5년 내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더 촘촘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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