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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셔틀버스 추가 배치···공병대·군의관 파견 [뉴스의 맥]
등록일 : 2023.08.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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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정부는 잼버리 대회장에 에어컨과 셔틀버스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편의시설 보수와 증설을 위한 공병대,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군의관도 파견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현지 기자, 새만금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연일 35도 안팎을 기록하면서 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 발생 현황, 어떻게 됩니까?

김현지 기자>
개막 첫날이었던 지난 1일엔 4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요.
개영식이 진행된 지난 2일엔 밤 10시 기준으로 200명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3일 오전 브리핑에서 온열환자가 예상보다 많이 발생했다면서, 의료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병상을 최대 150개 더 설치하는 등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나영 앵커>
지난 2일 열린 개영식에선 1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많이 나온 원인, 조직위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현지 기자>
일단 온도와 습도가 굉장히 높았던 게 온열환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 중 하나라고 봤고요.
또 개영식에 K팝 행사가 있었는데요.
청소년들이 낮엔 영외 과정활동을 하고, 저녁엔 개영식과 K팝 행사에 참여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진한 것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이 정도 온열질환자 발생은 충분히 예견했고 통상 8월에 잼버리 행사할 때 발생하는 수준이라 크게 예상을 벗어난 건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고 조직위는 설명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오는 6일엔 K팝 콘서트가 예정돼 있고요, 11일엔 폐영식이 진행됩니다.
대규모 일정이 남아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마련됐습니까?

김현지 기자>
조직위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상황을 논의하면서 적절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일 진행된 K팝 행사와 유사한 K팝 콘서트는 특별히 더 유념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고요.
또 폭염 예방 차원에서 야영지에서 이뤄지는 영내 프로그램 일부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폭염과의 사투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김현지 기자>
먼저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잼버리가 끝날 때까지 현장에 있으면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과 샤워시설 같은 편의시설을 보수하고 늘리기 위한 공병대와 응급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의관을 파견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습니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3일 젬버리 프레스센터를 찾아 직접 폭염 대응 계획을 밝혔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녹취> 이기순 / 여성가족부 차관
"더위를 피하고 그늘막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을 하려고 다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금 더 많은 그늘막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부처가 같이 협동으로 그늘막 설치를 늘려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중증질환자나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걸 목표로 두고 그늘쉼터와 덩굴터널 등의 폭염저감시설 작동 여부를 신속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고요.
에어컨이나 셔틀버스 등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온열질환을 막을 수 있는 시설을 충분히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행사가 전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만큼,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히 살펴서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돼야겠습니다.

김현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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