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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유럽 잇는 송유관서 유출 감지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8.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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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러·유럽 잇는 송유관서 유출 감지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드루즈바 송유관'에서 유출이 감지됐는데요.
이에 따라 송유관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러시아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세계 최장 길이 육상 수송관 중 하나인데요.
벨라루스에서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하나는 독일까지, 나머지 하나는 헝가리로 원유를 수송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폴란드 송유관 운영기업 PERN은 드루즈바 송유관의 총 2개 수송관 중 폴란드를 지나 독일까지 이어지는 수송관 1곳에서 전날 저녁 유출이 확인돼,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 지점은 폴란드 중부 호데치 지역에 있는 구간입니다.

녹취> 그레고르즈 얀코프스키 / 폴란드 소방 관계자
"유출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즉시 발견됐습니다. 소방관들과 PERN 기업은 신속하게 경고를 받았죠."

회사 측은 현재 유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유출로 영향을 받은 부분에 대한 복구 작업을 거쳐 오는 8일쯤부터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는데요.
또 유출이 발생하지 않은 나머지 수송관 1개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 슬로베니아, 폭우 피해 급증
유럽에 위치한 슬로베니아 일대에는 지난 금요일부터 폭우가 강타했는데요.
이번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슬로베니아 일대에는 지난 금요일부터 한 달 치 비가 하루도 안돼 쏟아졌는데요.
폭우로 인해 근처 제방이 터지면서 강물이 넘쳐흘렀고, 들판과 가옥, 마을이 침수됐습니다.
또 도로와 철도가 끊기고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녹취> 드라고 / 슬로베니아 주민
"처음에 다리가 끊어졌고, 갑자기 물이 넘쳐흐르면서 피해는 집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경 구조 대원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우리를 대피시켰습니다."

이번 홍수로 인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현재까지 슬로베니아 지역에서 최소 3명이 숨졌다고 전해졌습니다.

녹취> 닉 / 슬로베니아 주민
"이 상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홍수가 밀려들어와 모든 것을 파괴했습니다."

이번 홍수는 슬로베니아 역사상 가장 큰 자연재해로 꼽히는데요.
영토 3분의 2 정도가 영향을 받았고, 피해 규모는 약 5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7천2백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쿠바, '대나무 자전거' 인기
쿠바에서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대나무를 이용한 자전거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그 어떤 자전거보다 친환경적인 대나무 자전거를 함께 만나보시죠.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이동하고 있는데요.
이 자전거를 자세히 보면, 일반적인 자전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쿠바에서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 '대나무 자전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나무 자전거는 생산, 폐기 과정에서 화학물질 배출을 줄여 환경 보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녹취> 도라 크루즈 / 쿠바 변호사
"대나무 자전거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며, 세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또 대나무 자전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들이 필요해 일자리를 가지기 힘든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취업과 창업 기회도 넓혀주고 있습니다.

녹취> 야켈린 곤잘레즈 / 대나무 자전거 생산 직원
"우리 청각 장애인들이 기술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요. 따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많은 것들을 제작 과정에서 배웠고, 미래에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죠."

대나무 자전거 열풍이 쿠바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환경도 지키고 경제도 살릴 수 있길 바랍니다.

4. 수사슴 성대모사 대회
라트비아 에서는 수사슴 성대모사 대회가 열렸는데요.
수사슴 울음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참가자들의 치열한 대결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사냥꾼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마이크 앞에서서 파이프를 연주합니다.
라트비아에서는 제7회 수사슴 성대모사 대회가 열렸는데요.
참가자들은 파이프를 이용해 다양한 수사슴 울음소리를 흉내내고 있습니다.
젊은 사슴, 전투에서 승리한 사슴, 탐색 중인 사슴 등 경쟁 부문도 다양한데요.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사냥꾼 복장을 착용해야 하고,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위해 상호 간 대화도 금지된다고 합니다.

녹취> 카스 파르스 / 대회 참가자
"숲에 있는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를 주고받는 느낌이 들 때마다 우리는 매우 흥분됩니다."

녹취> 야니스 푸린스 / 대회 참가자
”소리의 각 범주에 숨겨진 이야기를 잘 전달한다면, 대중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에게도 더 큰 감동을 줄 것입니다. 모든 소리에는 고유한 이야기가 있죠."

심사위원들의 평가 기준은 단 하나, 정확한 수사슴 울음소리인데요.
공정한 심사 끝에 탄생한 우승자는 내년에 열리는 유럽 챔피언십 무대에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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