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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가시거리 등급 승격
등록일 : 20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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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인해 결항이 잦았던 김포 국제공항의 활주로 가시거리가 350m에서 200m로 크게 줄어듭니다.

지상의 계기착륙 장치와 항공기에 탑재된 첨단장비를 활용해, 시야가 나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안개로 인한 결항으로 낭패를 보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남희 기자>

하늘을 나는 항공기 아래 내려다보이는 드넓은 활주로.

그러나 안개가 낀 날이면, 김포공항의 승객들은 항공기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김포 국제공항의 착륙가능 가시거리 등급이 200m로 승격됩니다.

건설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안개로 인해 지연과 결항이 잦았던 김포 국제공항의 착륙가능 가시거리를 현재의 350미터인, CAT-II 등급에서 200미터인, CAT-IIIa 등급으로 올려, 이달 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인천 국제공항에 이어 두 번쨉니다.

여기서 CAT란, 정밀접근 카테고리로써, 공항시설과 항공기 장비에 따라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가시거리를 정한 것을 말합니다.

정밀등급별로 보면, CAT-I 550m, CAT-II 350m, 그리고 CAT-IIIa 200m, CAT-IIIb 50m, CAT-IIIc 제한치 없음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포 국제공항은 CAT-II 등급으로써 가시거리가 350미터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안개 등으로 인한 항공기의 지연이나 결항이 해마다 약 100여 편에 달할 정도로 빈번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이번에 개선된 CAT-III 급 이상의 경우 지상의 계기착륙 장치와 항공기에 탑재된 첨단장비를 활용해, 시정거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자동 착륙 방식이 적용됩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해 5월부터 민간 항공조종과 항공교통 관제분야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각 분야별 검토를 수행해 왔습니다.

또한 비행절차 설계 후, 비행 시뮬레이션, 비행검사 등 각종 안전성 검증도 마친 상탭니다.

현재 착륙가능 가시거리는 인천 국제공항이 50m, 제주ㆍ김해ㆍ양양 국제공항 등은 550m로 규정돼 있습니다.

김포 국제공항의 이번 활주로 가시거리 등급의 승격으로 승객들의 불편도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항공사 또한 연간 4억 원 정도의 운항기회 손실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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