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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처럼 편한 요양시설 '한국형 유니트케어' 도입
등록일 : 2023.08.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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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내 집처럼 편한 요양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형 유니트케어'가 도입됩니다.
보다 질 높은 노인 돌봄을 위한 장기요양기본계획은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불과 2년 후인 오는 2025년.
우리나라는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합니다.
보건복지부가 이렇게 눈앞으로 다가온 초고령 사회를 빈틈없이 준비하기 위해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이기일 / 보건복지부 1차관
"첫 번째는 살던 곳에서 충분하고 다양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장기요양보험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장기요양보험제도를 만드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일상을 홀로 꾸려가기 힘든 노인들이 요양시설에서도 내 집 같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한국형 유니트케어' 모델을 개발합니다.
유니트케어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운영 중인 요양시설 시스템입니다.
1인실이나 2인실로,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하도록 구성됐습니다.
그러면서 거실이나 식당 등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용공간도 갖춘 게 특징입니다.
복지부는 2026년 이후 새로 짓는 모든 요양시설과 공동생활가정이 이런 유니트케어 형태가 되도록 운영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돌봄서비스의 질도 한층 높입니다.
요양보호사 1명이 돌보는 수급자 수를 현재 2.3명에서 2025년 2.1명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내년 승급제 도입으로 선임 요양보호사 수당을 지급해 수급자에게 보다 숙련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했습니다.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며 돌봄 받길 원하는 노인에게도 장기요양서비스를 충분히 지원합니다.
집에 머무르는 중증 1·2등급 수급자가 온전히 생활할 수 있도록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입니다.
이들이 이용 가능한 재택의료센터는 2027년 시군구당 1곳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의 마음 건강도 돌봅니다.
가족상담서비스는 이달부터 전국에서 실시하고, 치매 가족 휴가제도 내년부터 모든 중증수급자 대상으로 범위가 확대됩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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