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오염수 방류···"기준에 안 맞으면 국제 제소" [뉴스의 맥]
등록일 : 2023.08.23 20:18
미니플레이
최대환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염수 방류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국제 제소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먼저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배경부터 설명해 주시죠.
김유리 기자>
네, 12년 전이죠.
2011년 3월, 일본을 뒤흔든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습니다.
이 여파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나 삼중수소 등이 포함된 오염수가 하루 140톤씩 발생했는데요.
일본은 오염수를 철제 탱크에 보관해 오다가, 2021년 해양 방류를 결정합니다.
이에 따라 기상과 해상 조건 등에 지장이 없으면 24일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는데요.
정화 과정을 거친 후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3월까지 3만1천 톤 가량의 오염수가 방류되고,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 134만 톤을 전부 방류하는 데는 3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상 과학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계획과 다르게 방류가 이뤄질 경우 즉각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입장 들어보시죠.
녹취>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22일)
"실제 방류가 조금이라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일본 측에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할 것입니다."
송나영 앵커>
그런가 하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진행되는 오염수 방류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국제 제소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을 했어요?
김유리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출입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인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준에 안 맞는 방류가 진행되면 국제적으로 제소하도록 외교부가 항상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염수 방류 초기에는 일본 측으로부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을 것이라며 69개 핵종 중 39종은 현재 발견도 안 되는데, 69종을 다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위스와 유럽연합(EU) 등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한 것을 보면 한국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막는 게 맞지 않다는 논리도 있다며, 그래도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방안을 동원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일본 현지의 반응도 알아볼까요?
김유리 기자>
안전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찬성 의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지난 21일 일본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찬성이 53%로 반대 41%보다 많았습니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 발표로 생계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높아지고 있지만,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이른바 '소문 피해' 입니다.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경제적인 손실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과학적 안전과 사회적 안심은 다르다'며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소문 피해가 발생한다'는 견해가 88.1%에 달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모든 책임을 지고, 어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나영 앵커>
오염수 방류가 실질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을 안심시키기까지는 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홍콩과 중국도 오염수 방류 대응에 나섰다고요?
김유리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농수산물의 1, 2위 수출시장이 바로 중국과 홍콩인데요.
홍콩은 오염수 방류에 즉각 반발하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통제에 나섰습니다.
중국도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식품 안전과 대중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인접국의 수입 규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일본 어민들의 걱정이 깊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일본 내 여론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반발도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겠군요.
국제원자력기구의 입장은 어떤가요?
김유리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난달 4일 종합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도쿄전력이 계획한 대로 방류가 이뤄진다면 오염수가 인체와 환경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AEA는 오염수 배출 첫날부터 현장에서 감시, 평가하겠다고도 전했는데요.
또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한국에 공유하고, 긴급 또는 이상 상황 발생 시에도 관련 정보를 빠르게 공유 받을 수 있는 연락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그동안 오염수 방류를 놓고 많은 의견이 오갔는데요.
국민들의 안전과 안심이 최우선인 만큼, 계속해서 투명하고 정확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김유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염수 방류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국제 제소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먼저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배경부터 설명해 주시죠.
김유리 기자>
네, 12년 전이죠.
2011년 3월, 일본을 뒤흔든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습니다.
이 여파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나 삼중수소 등이 포함된 오염수가 하루 140톤씩 발생했는데요.
일본은 오염수를 철제 탱크에 보관해 오다가, 2021년 해양 방류를 결정합니다.
이에 따라 기상과 해상 조건 등에 지장이 없으면 24일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는데요.
정화 과정을 거친 후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3월까지 3만1천 톤 가량의 오염수가 방류되고,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 134만 톤을 전부 방류하는 데는 3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상 과학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계획과 다르게 방류가 이뤄질 경우 즉각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입장 들어보시죠.
녹취>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22일)
"실제 방류가 조금이라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일본 측에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할 것입니다."
송나영 앵커>
그런가 하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진행되는 오염수 방류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국제 제소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을 했어요?
김유리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출입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인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준에 안 맞는 방류가 진행되면 국제적으로 제소하도록 외교부가 항상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염수 방류 초기에는 일본 측으로부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을 것이라며 69개 핵종 중 39종은 현재 발견도 안 되는데, 69종을 다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위스와 유럽연합(EU) 등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한 것을 보면 한국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막는 게 맞지 않다는 논리도 있다며, 그래도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방안을 동원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일본 현지의 반응도 알아볼까요?
김유리 기자>
안전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찬성 의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지난 21일 일본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찬성이 53%로 반대 41%보다 많았습니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 발표로 생계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높아지고 있지만,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이른바 '소문 피해' 입니다.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경제적인 손실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과학적 안전과 사회적 안심은 다르다'며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소문 피해가 발생한다'는 견해가 88.1%에 달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모든 책임을 지고, 어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나영 앵커>
오염수 방류가 실질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을 안심시키기까지는 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홍콩과 중국도 오염수 방류 대응에 나섰다고요?
김유리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농수산물의 1, 2위 수출시장이 바로 중국과 홍콩인데요.
홍콩은 오염수 방류에 즉각 반발하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통제에 나섰습니다.
중국도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식품 안전과 대중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인접국의 수입 규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일본 어민들의 걱정이 깊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일본 내 여론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반발도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겠군요.
국제원자력기구의 입장은 어떤가요?
김유리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난달 4일 종합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도쿄전력이 계획한 대로 방류가 이뤄진다면 오염수가 인체와 환경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AEA는 오염수 배출 첫날부터 현장에서 감시, 평가하겠다고도 전했는데요.
또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한국에 공유하고, 긴급 또는 이상 상황 발생 시에도 관련 정보를 빠르게 공유 받을 수 있는 연락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그동안 오염수 방류를 놓고 많은 의견이 오갔는데요.
국민들의 안전과 안심이 최우선인 만큼, 계속해서 투명하고 정확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김유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289회) 클립영상
- 특별치안활동 강화···'의무경찰제' 재도입 검토 03:03
- 24일부터 오염수 방류···"기준에 안 맞으면 국제 제소" [뉴스의 맥] 05:14
- "방류 직후 데이터 공개···IKFIM 협의 금주 매듭" 02:30
-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 방문···"핵 사용 대비 대응태세" 02:06
- 전국 민방공 훈련···"유사시 흔들림 없이 대처" 02:09
- "6년 만의 대규모 훈련"···민방위 훈련에 전 국민 동참 02:14
- "한미일 정상회의는 안보협력체···군사동맹 아냐" 00:36
- 한-인도 전략대화···"G20 계기 고위급 교류" 00:25
- 교권보호 종합대책···2학기부터 민원대응팀 가동 02:30
- 내년도 예산안 협의 "허리띠 졸라매···약자 복지 강화" 01:58
- 무늬만 '공익'···불성실 공익법인 엄정 대응 02:08
-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으로 하향 00:31
- 케이블카·모노레일에도 교통약자 편의 시설 설치 의무화 00:38
- '황금녘 동행축제' 30일 시작···전국 90개 지역행사 01:51
- UFS 美 우주군 첫 참가···6년만에 유커 유치 [S&News]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