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日 "北 발사체 열도 상공 통과"
일본 정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미사일로 추정되는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발사체는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했고,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현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긴급 경보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일본에 이른바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첫날인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3시 45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는데요.

녹취> 기시다 후미오 / 日 총리
"오늘 북한은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습니다. 현재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습니다."

미사일은 오키나와현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현 주민에게 실내로 대피하라는 긴급 경보를 내보냈습니다.
대피 명령은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통해 미사일이 발사된 지 약 15분 뒤에 해제됐습니다.

녹취> 사유리 킨조 / 오키나와 주민
"저희는 지하실이 없어서 대피하기가 어려웠어요. 우선 아이들을 깨우고 조심하라고 말하고 일하러 나왔죠."

일본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가 여러 개로 분리됐고,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에 낙하했다고 전했는데요.
현재까지 낙하물 등에 따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위성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발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간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2. 아르헨, 상점 약탈 빈번
남미 국가 아르헨티나는 연간 110%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물가가 치솟는 상황 속에서 최근 며칠 사이 상점 약탈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간 110%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민 생계비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며칠 사이 상점 약탈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간헐적으로 보고되던 상점 강도, 절도 사건이 지난 21~22일 들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남부 도시 바릴로체를 비롯해 와인으로 유명한 서부 멘도사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서 150여 건의 상점 약탈이 이어진 것입니다.

녹취> 데미안 / 아르헨티나 상점 주인
"이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매장 문을 닫는 것이 낫다고들 말합니다. 이렇게 약탈이 계속된다면 연말까지 저희 매장에서 얼마나 큰일이 일어날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

정부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약탈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야당 유력 후보가 사회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 선동한 것이라고 말하며 강력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아니발 페르난데스 / 아르헨티나 보안장관
"이 상황은 우연이 아닙니다. 만약 제가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저는 바로 여러분에게 말할 것입니다."

또 정부는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력을 강화하고, 이번 사건으로 구금된 이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中, 칠석절 맞아 금 수요 증가
중국에서는 '중국판 밸런타인 데이'로 불리는 칠석절을 기념하기 위해 보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에 따라 금 수요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음력 7월 7일은 중국의 '칠석절'로,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났다는 전설을 따라 중국에서는 이 날을 '연인의 날'로 삼고 있는데요.
연인과 함께 선물을 주고받으며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중국판 밸런타인 데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남부 대도시 선전에서는 칠석절을 맞아 연인을 위해 보석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는데요.
이에 따라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귀금속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었습니다.
8월 이후 선전의 귀금속 시장에서는 금 주문량이 다른 달보다 약 30% 증가했고, 1KG 미만의 작은 품목이 주문량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녹취> 팡 / 선전 귀금속 시장 고객
"칠석절을 맞아 여자친구에게 줄 다이아몬드 반지를 고르고, 금 장신구를 고르기 위해 왔어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그간 미뤘던 결혼식을 재개하는 사람들이 많아 금 수요는 더욱 증가했는데요.
중국에는 결혼식에 목걸이나 귀걸이, 반지로 구성된 3개의 금 세트를 상대방에게 주는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후 / 선전 귀금속 시장 상인
"이런 상황에서는 24시간 일해야 해요. 감당할 수가 없어요."

선전의 귀금속 상인들은 이 시기에 맞게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AI 복싱 심판
최근 인공지능 AI는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AI 복싱 심판이 탄생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복싱 대회가 열렸는데요.
그런데 이 대회의 심판은 사람이 아닌 AI입니다.
한 스타트업 기업이 AI를 활용해 심판 시스템을 구축한 것인데요.
AI 심판 시스템은 주먹을 뻗은 횟수와 강도, 주먹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명중했는지 등을 모두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 앨런 / AI 심판 시스템 제작자
"복싱 경기에서 비디오를 통해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 시스템은 자동으로 스트라이크 횟수, 명중 여부, 샷의 강도와 품질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죠."

또 실시간으로 심판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데요.
이 시스템은 12경기 중 10경기에 대해 실제 사람 심사위원과 동일한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시범 단계로 사용됐지만, 개발자들은 앞으로 더 분석하고 발전시켜 수많은 지역 대회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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