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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31주년···한국행 단체관광 기지개
등록일 : 2023.08.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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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한국행 단체 관광이 재개되고 중국 최대 연휴도 앞두고 있어 정부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한중수교 31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31명을 김찬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인천국제공항)

깃발을 든 관광객 뒤로 중국인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한중수교 31주년을 기념해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여행사와 함께 기획한 단체상품으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 31명입니다.
그동안 멈춘 단체관광과 코로나19 탓에 한국을 찾을 수 없었던 관광객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아쉬움을 달랬다는 관광객들은 하고 싶은 것이 넘칩니다.

인터뷰> 따이웨이 / 중국 단체관광객
"한국의 전통 의복인 한복을 먼저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모두 먹어보고 싶습니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한국 단체 관광을 다시 허용하면서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 지 1주일 만에 267척의 중국발 크루즈선이 제주 방문을 예약했습니다.
경제효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사드 보복 직전인 2016년 약 800만 명의 중국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다녀갔습니다. 그중 절반가량이 단체관광객이었습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중국 관광객은 우리나라에서 1천600달러를 썼는데요.
이는 평균보다 400달러가량을 더 쓴 겁니다.
한국은행은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을 0.06%p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을 앞두고 있어 해당 기간 관광객 회복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유진호 /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항공편 회복이 되고 또 여러 가지 비자 관계라든가 이런 부분이 원활하게 진행이 된다면 연말까지는 굉장히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대 만큼의 경제 효과 창출을 위해 정부는 중국 관광객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 상하이 등 현지 4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맞춤형 여행 상품을 개발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심동영 / 영상편집: 김하람 / 영상그래픽: 강은희)
소규모 여행과 가족여행 등 변화하는 중국 내 수요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대응할 계획입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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