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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온다···1천만 명 방한 목표
등록일 : 2023.08.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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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관광업계에 다시금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천만 명으로 잡았는데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는 서울 명동을, 김찬규 기자가 가봤습니다.

김찬규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던 명동.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쓴 약 33조 5천억 원 중 45%가량이 명동이 위치한 중구에서 소비됐습니다.
그만큼 명동의 몰락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상인들은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건물은 텅 빈 채 임대문의 현수막만이 자리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 관광명소 명동을 찾았습니다. 길거리는 다시 활기로 가득한데요. 사람들은 매장으로, 식당으로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역사를 전공하고 있다는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알바 / 스페인 관광객
"박물관을 정말 좋아해서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더 많은 음식을 먹고 싶어요."

코로나가 유행하며 급감한 관광객은 올해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443만여 명.
작년 동기대비 약 450% 더 왔고, 2019년과 비교해도 절반 이상 회복한 겁니다.
정부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1천만 명으로 내걸었습니다.
중국발 단체관광이 전면 허용되는 등 상황은 긍정적입니다.

녹취> 유진호 /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지난 24일)
"지금까지 중국 관광객들 개별 관광객 여행 추세도 굉장히 좋기도 하지만 앞으로 단체 관광객들까지 더 플러스 돼서 추가가 된다면 천만 명 유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입니다.
팬데믹 이후 달라진 상황도 반영했습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음악과 드라마 등 K-컬처의 영향력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 린다 / 독일 관광객
"소셜미디어나 검색엔진으로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접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 기간 세계인에게 익숙해진 한국 문화를 테마로 꾸린 체험형 공간, K-컬처 팝업을 열고 있습니다.
부산과 뉴욕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더 현대 서울 팝업은 MZ 세대를 겨냥해 K-팝과 음식, 전통문화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구성돼 하루 평균 5천 명이 방문했습니다.

녹취> 장미란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지난 10일)
"우리나라의 트렌드를 쫓는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체부는 9월 K-컬처 팝업을 태국에서 이어 개최해 한국 문화 매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 MZ세대 생활양식을 따라하는 게 요즘 외래관광객의 여행패턴이라며, 실제 관광수요에 맞춘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수오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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