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시 대선, 서방이 지원하면 가능"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8.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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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전시 대선, 서방이 지원하면 가능"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시 상황에도 내년 3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미국 상원의원의 요구에 대해 서방이 지원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내년 3월 대선이 예정돼 있으나,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는 계엄령에 따라 선거 실시가 금지된 상태인데요.
미국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나라가 침략 당하는 중에도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시에는 선거 비용이 얼마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재정 지원을 해준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미국과 유럽이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면, 우리 선거법 안에서 선거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던 로보티네 정착지를 탈환했다고 밝혔는데요.
로보티네를 수복함으로써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가장 강력한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트레너 / 우크라이나 군인
"대통령님, 총사령관님, 자포리자 지역의 로보티네 마을은 제47기계화여단과 인근 부대들에 의해 해방됐습니다. 파란색과 노란색 깃발은 모든 우크라이나 마을에 게양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또 로보티네를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이 더 남쪽에 있는 말라 토크마치카 마을로 추가 진격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2. 폴란드·발트3국, 벨라루스에 바그너 추방 촉구
나토의 동부전선 폴란드와 발트3국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러시아 민간 용병단 바그너그룹을 즉각 추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마리우슈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내무장관과 회동을 마치고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벨라루스 정권에 바그너그룹을 벨라루스에서 즉각 제거하고, 국경 지대에서 모든 난민을 철수해 출신국으로 복귀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리우슈 카민스키 / 폴란드 내무장관
"우리는 벨라루스 민스크 당국에 바그너그룹이 즉시 벨라루스 영토를 떠나고 국경에 모인 불법 난민들이 즉시 국경 지역을 떠나 본국으로 송환될 것을 요청합니다."
또 벨라루스와 국경에서 무기가 개입된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마리우슈 카민스키 / 폴란드 내무장관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국경에 상관없이 중대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복할 것입니다. 현재 열려 있는 모든 국경은 폐쇄될 것입니다."
바그너 용병 4천여 명은 지난 6월, 수장 프리고진의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무장 반란이 실패한 뒤 벨라루스에 주둔해온 바 있습니다.
3. 프랑스, 공립학교서 '아바야' 착용 금지
프랑스 정부가 학교에서 이슬람 전통 의상인 아바야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아바야는 몸 전체를 뒤덮는 긴팔 원피스 형태의 이슬람 의상인데요.
프랑스 교육부는 현지시간 28일, 아바야는 학교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앞으로 공립학교에서 교내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는 시험에 들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특히 일부 시설에서 아바야나 카미와 같은 종교적 복장을 착용해 세속적 규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학교는 세속적인 곳으로 종교적 복장을 위한 곳이 아니라며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아바야 금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내리자 학교 현장과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녹취> 카림 / 프랑스 주민
"저는 교육 기관들이 우리가 공부하고 배우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세속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 원칙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슬람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아그네스 데페오 / 사회학자
"무엇보다도 이슬람교도들이 그들의 종교적 신념에 대해 다시 한번 위험한 낙인이 찍힐 우려가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들이 아바야 금지 시기를 두고 혼선을 겪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2023 세계 탱고 챔피언십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맞춰 화려하고 멋진 춤사위가 펼쳐지고 있는 이곳은 탱고의 고장 아르헨티나입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2023 세계 탱고 챔피언십'이 열렸는데요.
이번 챔피언십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탱고를 선보이려는 참가자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 도시에서 1천 명의 댄서들이 예선전에 참가했고, 이 중 에세나리오 부문에서 40쌍, 피사트 부문에서 20쌍의 댄서들이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댄서들은 그간 갈고 닦았던 탱고 실력을 보여주며 열정적으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녹취> 크리스티안 / 챔피언십 참가자
"참가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꿈이 드디어 실현됐죠. 화려함과 탱고의 강한 느낌을 뽐낼 수 있어요."
녹취> 안젤리나 / 챔피언십 참가자
"저에게 탱고는 우리가 포옹을 통해 서로를 만나는 방식입니다. 탱고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순간이죠. 탱고는 대화이고, 만남이고, 사랑이고, 열정이고, 표현이에요. 인생이기도 해요."
23일부터 이어진 세계 탱고 챔피언십은 9월 3일까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전시 대선, 서방이 지원하면 가능"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시 상황에도 내년 3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미국 상원의원의 요구에 대해 서방이 지원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내년 3월 대선이 예정돼 있으나,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는 계엄령에 따라 선거 실시가 금지된 상태인데요.
미국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나라가 침략 당하는 중에도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시에는 선거 비용이 얼마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재정 지원을 해준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미국과 유럽이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면, 우리 선거법 안에서 선거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던 로보티네 정착지를 탈환했다고 밝혔는데요.
로보티네를 수복함으로써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가장 강력한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트레너 / 우크라이나 군인
"대통령님, 총사령관님, 자포리자 지역의 로보티네 마을은 제47기계화여단과 인근 부대들에 의해 해방됐습니다. 파란색과 노란색 깃발은 모든 우크라이나 마을에 게양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또 로보티네를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이 더 남쪽에 있는 말라 토크마치카 마을로 추가 진격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2. 폴란드·발트3국, 벨라루스에 바그너 추방 촉구
나토의 동부전선 폴란드와 발트3국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러시아 민간 용병단 바그너그룹을 즉각 추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마리우슈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내무장관과 회동을 마치고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벨라루스 정권에 바그너그룹을 벨라루스에서 즉각 제거하고, 국경 지대에서 모든 난민을 철수해 출신국으로 복귀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리우슈 카민스키 / 폴란드 내무장관
"우리는 벨라루스 민스크 당국에 바그너그룹이 즉시 벨라루스 영토를 떠나고 국경에 모인 불법 난민들이 즉시 국경 지역을 떠나 본국으로 송환될 것을 요청합니다."
또 벨라루스와 국경에서 무기가 개입된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마리우슈 카민스키 / 폴란드 내무장관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국경에 상관없이 중대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복할 것입니다. 현재 열려 있는 모든 국경은 폐쇄될 것입니다."
바그너 용병 4천여 명은 지난 6월, 수장 프리고진의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무장 반란이 실패한 뒤 벨라루스에 주둔해온 바 있습니다.
3. 프랑스, 공립학교서 '아바야' 착용 금지
프랑스 정부가 학교에서 이슬람 전통 의상인 아바야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아바야는 몸 전체를 뒤덮는 긴팔 원피스 형태의 이슬람 의상인데요.
프랑스 교육부는 현지시간 28일, 아바야는 학교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앞으로 공립학교에서 교내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는 시험에 들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특히 일부 시설에서 아바야나 카미와 같은 종교적 복장을 착용해 세속적 규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학교는 세속적인 곳으로 종교적 복장을 위한 곳이 아니라며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아바야 금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내리자 학교 현장과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녹취> 카림 / 프랑스 주민
"저는 교육 기관들이 우리가 공부하고 배우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세속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 원칙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슬람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아그네스 데페오 / 사회학자
"무엇보다도 이슬람교도들이 그들의 종교적 신념에 대해 다시 한번 위험한 낙인이 찍힐 우려가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들이 아바야 금지 시기를 두고 혼선을 겪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2023 세계 탱고 챔피언십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맞춰 화려하고 멋진 춤사위가 펼쳐지고 있는 이곳은 탱고의 고장 아르헨티나입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2023 세계 탱고 챔피언십'이 열렸는데요.
이번 챔피언십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탱고를 선보이려는 참가자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 도시에서 1천 명의 댄서들이 예선전에 참가했고, 이 중 에세나리오 부문에서 40쌍, 피사트 부문에서 20쌍의 댄서들이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댄서들은 그간 갈고 닦았던 탱고 실력을 보여주며 열정적으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녹취> 크리스티안 / 챔피언십 참가자
"참가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꿈이 드디어 실현됐죠. 화려함과 탱고의 강한 느낌을 뽐낼 수 있어요."
녹취> 안젤리나 / 챔피언십 참가자
"저에게 탱고는 우리가 포옹을 통해 서로를 만나는 방식입니다. 탱고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순간이죠. 탱고는 대화이고, 만남이고, 사랑이고, 열정이고, 표현이에요. 인생이기도 해요."
23일부터 이어진 세계 탱고 챔피언십은 9월 3일까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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