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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가을 태풍 대비 속도···"취약시설 사전점검 철저히" [정책현장+]
등록일 : 2023.09.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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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가을 태풍이 찾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서 걱정인데요.

송나영 앵커>
정부는 카눈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에 한층 속도를 내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대구 군위군)

태풍 카눈으로 마을이 물에 잠겼던 대구 군위군.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와 축사 등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부계면에서는 제방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렇게 보시다시피 도로가 끊겼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직 피해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인력들이 굴삭기를 동원해 흙을 포대에 담습니다.
비가 와도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묵직한 포대들을 쌓아 임시제방을 만드는 겁니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돌 무더기는 한쪽으로 치워냅니다.
축대가 무너진 곳에 방수포를 씌워, 임시 조치했습니다.
사유시설을 제외한 군위군의 응급복구율은 95%로 막바지 단계.
하지만 추석 전 가을 태풍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차 피해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창원 / 군위군청 총무과장
"저희 군이 올해 태풍 카눈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을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피해가 우려될 때는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겠습니다. 향후 주민 대피 모의훈련도 실시해 비상시 주민 대피 능력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재 주택 침수와 파손 등으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22가구에 이릅니다.
이들에게는 임시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각종 구호물품도 제공됐습니다.

녹취> 정영래 / 군위군청 주민복지실 주무관
"이재민 발생을 대비해서 20곳에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두고 있고요. 혹시 이재민 발생 시 응급구호세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비축을 해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21개 시군, 22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택과 농축산물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지원금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이재민에게는 공공임대 지원으로 주거 안정을 돕습니다.
주택 복구를 위한 저리 대출 융자도 제공하고, 안전한 추석을 위해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주요 교통수단별 시설물 현황을 살펴 보수·보강하고, 전기, 가스 사용시설 등 고위험 밀집장소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이수오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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