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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습 최소 16명 사망·28명 부상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9.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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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공습 최소 16명 사망·28명 부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가 현지시간 5일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는데요.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받은 곳은 평범한 시장과 가게, 약국이었고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 다수가 다쳤다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인들은 미사일이나 대포가 닿는 곳이면 어디든 민간인과 민간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아 공격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의도적으로 공격을 했다고 생각하죠. 제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현지 1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는데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을 돕기 위해 6억 6천550만 달러의 군사 및 민간 안보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이상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새로운 지원을 오늘 발표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6억 6천550만 달러의 새로운 군사 및 민간 안보 지원도 포함됩니다."

또 이번 지원 패키지에 에이브럼스탱크에 장착될 열화우라늄탄을 포함한 대전차 무기와 포탄, 방공 무기 등이 포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2. G20 정상회의 시진핑 불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회의체인 올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오는 9~10일 양일간 개최되는데요.
이번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처음으로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이번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참하기로 한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의견을 표했는데요.

녹취>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 인도 외교장관
"인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특별한 일이 아니죠."

그러면서 G20 회의의 최종 결과물인 공동선언 도출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 인도 외교장관
"뉴델리에 오는 주요 20개국 모두가 자신들이 짊어진 책임을 이해할 것이고, 세계의 다른 180개 국가들이 방향을 정하기 위해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죠. 우리는 그들을 좌절시켜서는 안 됩니다."

아울러 정상회의 준비담당 회원국 대표들이 현재 공동선언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반드시 공동선언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 WMO "올해 8월, 두 번째로 더운 달"
세계기상기구 WMO는 올해 8월 지구 표면 온도가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WMO에 따르면 올해 8월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이 섭씨 16.82도로 1940년 관측과 기록이 시작된 이후 역대 월별 기록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인데요.

녹취> 클레어 눌리스 / 세계기상기구 대변인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됐으며, 기록상 가장 더운 달이었던 2023년 7월의 뒤를 이었습니다."

또 지표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달은 섭씨 16.95도를 기록했던 올해 7월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기록적인 고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해서 진행되는 가운데,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빚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클레어 눌리스 / 세계기상기구 대변인
"지구는 전례 없는 해수면 온도와 극심한 온난화로 인해 사상 최고로 더운 3개월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올해 8월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WMO는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2년째에 접어들면 더 온난화가 심해지는데, 올해는 엘니뇨 발생 첫 해인데도 극단적인 더위를 보이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 그리스, 극심한 폭우
올여름 최악의 가뭄과 산불에 시달린 그리스가 이번에는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그리스에서는 폭풍 다니엘의 영향으로 폭우가 이어졌는데요.
중부의 한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600~800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불과 하루 만에 1년 치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녹취> 닐 마샬 / 그리스 주민
"하루 종일 100m 이내에 번개가 너무 많이 치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마치 소나기 아래 서 있는 것 같았어요. 정말 놀랍고 끔찍합니다. 피해가 얼마나 큰지 보실 수 있어요."

녹취> 디미트리스 / 그리스 주민
"5시간 만에 세상이 엉망이 됐어요. 물이 너무 많았죠. 마을 전체, 모든 도로가 물로 뒤덮였습니다."

한편 그리스와 가까운 튀르키예와 불가리아에서도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가 잇따랐는데요.
각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들 3개국에서 최소 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볼로스, 필리온, 스키아토스섬으로의 통행을 금지했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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