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우크라, 지하철 교실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9.07 17:48
미니플레이
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우크라, 지하철 교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학교 1천 300곳 이상이 파괴되면서 정상적인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는데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에서는 도시 곳곳 지하철역에 임시 교실이 마련됐습니다.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은 지난 1년 6개월간 심각한 학습 결손을 겪었습니다.
특히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40km 거리에 있는 데다, 매일 같이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굉음이 울리는 하르키우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더 심각한데요.
이에 하르키우 당국은 대면 학습을 원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임시 교실을 마련했습니다.
학습 공간은 지하철역 등 폭격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에 설치됐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 학부모
"우리는 아이들이 학교가 어떤 곳인지 배우기를 원하기 때문에 지하에서 수업에 참석하기로 결정했어요. 아이들이 직접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매우 감사합니다."

무려 학생 약 1천 명을 가르칠 수 있는 교실 60개가 마련됐는데요.
비록 일반적인 교실과 달리 어두컴컴한 지하에 위치했지만, 이제 막 새 학기를 맞이한 아이들의 얼굴은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

녹취> 티무르 / 학생
"저는 도넛 무늬가 그려진 배낭이 있어요. 지금은 비어있지만 곧 이것저것 넣을 거예요."

또 전쟁의 공포로 집에 머무는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도 시행됐다고 합니다.

2. 페루, '수치의 벽' 철거
페루 리마에는 빈민촌과 부촌을 가르던 이른바 '수치의 벽'이 있는데요.
최근 법원이 이 장벽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장벽을 두고 판잣집들이 세워져 있는 빈민촌과 고급 주택들이 즐비한 부촌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페루 수도 리마입니다.
빈민촌과 부촌 사이에는 높이 3m, 길이 10km 콘크리트 장벽이 펼쳐져 있는데요.
이 벽은 페루에 존재하는 빈부격차를 보여주며 '수치의 벽'이라 불렸습니다.
벽은 1980년대 반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처음 세워졌지만, 점차 부유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확장돼왔습니다.

녹취> 훌리오 세자르 까리온 / 정착촌 회장
"우리는 페루인으로서 우리가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는 차별적입니다. 벽으로 우리를 가름으로써 마치 다른 나라에 있는 것처럼 만들었죠."

한편 최근 헌법재판소가 이 벽이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고 차별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녹취> 구스타보 구티에레즈 / 헌법재판소 재판관
"자유로운 통행을 막을 뿐 아니라 이웃의 존엄성을 해치고,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경계로 인한 분열이 두 집단 또는 사회를 분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부터 철거가 시작됐는데요.
빈부 갈등 해소의 첫 단추가 될지 페루 사회의 또 다른 도전이 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이스라엘서 로마시대 검 발굴
이스라엘 사막 동굴에서 1천900년 전 로마 제국에 저항했던 유대인들이 노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4점의 검이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자국 발굴팀이 2개월 전 사해 인근의 사막 동굴에서 보존 상태가 좋은 검 4점과 가죽, 나무로 만든 칼집 등을 발굴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검들은 기원후 130년대 로마제국에 대항한 유대인의 3차 반란 때 로마군으로부터 노획해 동굴 속 바위 틈에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에이탄 클라인 / 이스라엘 문화재청 유대 광야 조사국장
"우리가 조사를 하는 동안, 우리는 유대 사막의 작은 동굴에서 틈새 안에 네 개의 로마 칼이 매우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발굴된 검들 가운데 3점은 길이가 60~65cm로 로마 시대 기병이 쓰던 양날 칼 '스파타'와 유사하고, 나머지 한점은 길이가 45cm로 고리 모양의 칼자루 끝에 동그란 부분이 있는데요.
나무로 만든 칼집에 들어있던 검은 여전히 칼날이 서 있을 만큼 보존 상태가 좋다고 발굴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적 '유대 광야의 유물에 관한 새로운 연구' 출간을 기념해, 검들을 처음으로 전시했습니다.

4. 中, '알코올 라떼' 인기
중국에서는 최근 특별한 커피 메뉴가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어떤 메뉴인지 함께 만나보시죠.
중국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주문 열풍을 일으킨 커피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과 고급 전통주 제조업체 마오타이가 공동 출시한 '알코올 라떼' 인데요.
커피 브랜드 루이싱의 전국 매장에서는 마오타이의 주력 술인 '구이저우 마오타이'를 넣은 장향 라떼가 판매됐습니다.
알코올 도수 0.5% 미만인 이 알코올 라떼는 출시 첫날 무려 542만 잔이 팔려 매출액 1억 위안, 우리 돈 약 182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베이징의 한 매장에서는 판매 시작 4시간 만에 재료가 소진돼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알코올 라떼 소비자
"술맛과 초콜릿 맛이 모두 나요. 어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SNS에 라떼 한 잔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커피보다는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 조금 가벼운 맛으로 느껴지지만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시도해 보기 좋은 조합입니다."

이렇게 최근 중국 내에서는 애국 소비 물결이 확산하면서 전통 술을 넣은 이 알코올 라떼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