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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 대응 촉구···중국에는 '역할론' [뉴스의 맥]
등록일 : 2023.09.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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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찬규 기자, 앞선 리포트로 확인한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궁금한데요.

김찬규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아세안+3 정상회의, 그리고 동아시아 정상회의까지 세 차례에 걸쳐 북한에 대한 엄정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일관된 메시지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앞서 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과 무기 거래와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관련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 아세안과 한국, 일본, 중국의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 금지 등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을,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 앞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3개 회의에서 모두, 북한의 자금줄인 가상자산 탈취와 해외 노동자 송출 등 불법 행위에도 함께 대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노력도 눈에 띕니다.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미일 협의체에 대응해 북중러가 전략적으로 공조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공조 신호가 포착되고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마땅히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는데요.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한일중 3국 협력 활성화가 아세안+3 발전 근간이라며 정상회의 재개 등 협력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발언으로 확인하시겠습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지난 4년 동안 한일중, 3자 회담이 열리지 않았지만 한일중 협력이 역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지 함께 병합해서 생각을 해 보자는 것입니다."

최대환 앵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중국 리창 총리와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한중 양자 회의 기대감이 올라갔는데, 만남이 성사됐다고요.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의 양자 회담이 열렸습니다.
약 50분간 진행됐는데요.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10개월 만에 중국 최고위급 인사를 만난 겁니다.
앞서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낸 만큼 어떤 내용이 오갈지 관심이 모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선 정상회의에서 계속 강조해 온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단합에 중국의 동참을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 등 협력 정상화를 포함해 양국 관계 개선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를 축으로 한 이른바 '신냉전'에 중국 역할도 주요 의제로 올랐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나영 앵커>
윤 대통령은 오늘도 아세안 국가들과 연쇄 양자회담으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요.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정부는 아세안 중시 외교 기조를 바탕으로 아세안 10개국 중 6~7개국과 개별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 밝혔는데요.
윤 대통령은 대표적 친한 국가인 캄보디아 신임 총리를 만나 양국 발전 방향을 의논했습니다.
기존 체결된 한-캄보디아 FTA와 세관 상호지원 MOU로 양국 교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일정을 소화한 뒤 인도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 일정을 이어갑니다.

최대환 앵커>
김찬규 기자와 아세안 정상회의와 개별 정상회담 알아봤습니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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