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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와 엔화의 환율이 하락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특히 일본시장을 공략해온 기업을 위해서 신용보증한도를 늘려 주기로 했습니다.

박영일 기자>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76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근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같은 원.엔환율 하락으로 대일 수출기업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엔 환율하락은 자동차와 디지털TV 등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 수출품의 시장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32인치 LCD TV의 경우 지난 2005년 미국시장에서 한국산이 일본보다 100달러 저렴했지만, 지난해에는 원.엔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일본제품이 120달러가 싸지는 가격 역전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여건 변화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변동 보험료를 80% 인하하고 수출신용보증한도를 최대 3배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제품과 시장 경쟁이 치열한 수출중소기업에는 무담보 소액대출 지원도 확대됩니다.

정부는 특히 대일 경쟁력 약화가 뚜렷한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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