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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산골의 학교 생활
등록일 : 2023.09.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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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100가지, 추억의 문화영화 (45회)

초가집 두메 학교의 기적

*멍석 한 장 없는 두메 학교
둘러봐도 산, 또 산... 산새 소리와 물소리뿐인 첩첩산중. 이 두메산골 험준한 벽지 학교에 최명환 부부 교사가 자원한다. 원배초등학교 와현분교는 인제에서 버스로 40리를 더 간다. 최 교사 부부는 아기를 업고 나룻배로 강을 건너 산길을 오른다. 하지만 두메 학교에 도착해 망연자실하며 할 말을 잃은 부부... 맨바닥에 책상은커녕 멍석 한 장 없는 초가집 학교... 고아로 자라 온갖 고생을 겪은 최 교사였지만 이렇게 실망한 적은 처음이다.

멍석 한 장 없는 두메 학교 - 문화영화 923호 (1972년)

*두메산골 초가 학교를 떠나자
길을 안내해 준 우체부마저 돌아가니 두메산골은 더욱 적막하다. 상상을 초월한 기막힌 초가 학교와 무서울 정도로 고요한 산골의 밤. 최 교사 부부에게 불안과 고독함이 한꺼번에 밀어닥친다. 병에 걸리면 지게에 실려 50리를 걸어가야 하는 이 산골. 되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들은 짐을 꾸려 들고 나서는데... 언제 왔는지 누군가 그들 앞을 막고 나서 비켜주지 않는다.

두메산골 초가 학교를 떠날 결심 - 문화영화 923호 (1972년)

*배움이 간절한 산골 아이들을 위하여
최 교사 부부를 막아선 아이들의 얼굴엔 간절함이 잔뜩 묻어있다. 최 교사는 견뎌서 해보자는 결의로 산 중에서 생각에 잠겼다. 멍석 하나 없는 초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친다는 말인가? 골몰하던 최 교사는 산속에서 마침 고시목을 발견하게 되고, 고사목에 도끼질과 톱질을 하며 책상과 의자를 제작하는 최 교사. 운동장을 만드는 땅 파는 작업은 젖먹이를 업은 아내도 나서 돕는다.

배움이 간절한 산골 아이들을 위하여 - 문화영화 923호 (1972년)

*두메 학교의 첫 종소리
뒤늦게 소식을 듣고 하나둘 찾아온 두메 주민들. 땅을 파고 돌을 나르면서 두메 학교는 제법 모양새를 갖춘다. 최 교사는 첫 봉급을 털어 아이들의 학용품을 준비한다. 학교가 열린다는 알림장을 일일이 찍어 산골짜기마다 돌리자 골짜기의 험한 고개를 몇 개씩 넘어온 스물다섯 명의 아이들... 첫 종소리와 함께 이윽고 두메 학교의 문이 열렸다.

배움이 간절한 산골 아이들을 위하여 - 문화영화 923호 (1972년)

*두메 학교의 해결사
두메 학교의 첫 수업이 시작됐다. 순박한 산골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 배움과 가르침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깨닫는 최 교사 부부. 그들은 수업이 끝나면 이발사가 되고 동네 의사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잘 배우려면 이 동네가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최 교사. 그는 농사 수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당근 공동 재배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두메 학교의 첫 종소리 - 문화영화 923호 (1972년)

*초가집 두메 학교의 기적
수업이 끝나면 김 교사와 아이들은 산나물을 캐러 간다. 아이들은 꾹꾹 눌러쓴 손 편지와 산나물을 도시 학교에 선물하고... 산나물을 받은 서울 학교 친구들이 두메로 찾아와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봄에 씨 뿌린 당근을 수확하자 학교 마당은 장을 이루고... 교육청에서 학교 건립을 허락하자 모두가 발 벗고 나섰다. 새 학교 텔레비전 앞에 모여든 두메 주민들의 가슴이 벅차다. 새 학교 새 책상에서 공부하는 두메 학교의 꿈이 이루어졌다.

초가집 두메 학교의 기적 - 문화영화 923호 (1972년)

두메 학교의 기적을 만든 최 교사 부부. 언젠가는 떠나야 할 두메 학교에 그들은 무엇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가... 고민 끝에 부부는 뒷산에 밤나무를 심는다. 이천 그루의 밤나무가 아이들과 더불어 자라기를 그리고 언젠가 두메 아이들의 장학금이 돼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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