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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실세' 동행···이르면 오늘 북러 정상회담
등록일 : 2023.09.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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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데, 무기 거래 등 양국 군사 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지 앵커>
백악관은 추가 제재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12일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탑승한 열차가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틀 전인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 간부들과 무력기관 지도간부들이 환송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보도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등 현재 북한군 서열 1, 2위로 추정되는 핵심 인사들과 군수공업 담당자가 방러에 동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러 정상회담 의제가 무기 거래와 핵심 군사기술 지원, 북러 연합훈련 등 군사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러 무기거래 정황을 주목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 NSC는 에드리안 왓슨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김정은의 방러 기간에 북러간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 매튜 밀러 대변인도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국가나 단체들에 제재를 부과해왔다"며 푸틴 대통령의 행태를 '구걸'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구걸'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기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가 무언가를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회담이 열리게 되는 겁니다.
(영상제공: 미 국무부, 로이터통신 / 영상편집: 김세원)
다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이나 장소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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