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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문화유산 민요의 흥과 가락
등록일 : 2023.09.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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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100가지, 추억의 문화영화 (47회)

소중한 문화유산 민요의 흥과 가락

*농사에 흥을 돋운 보리타작 소리
고된 농사일을 달래는 서민들의 노래 보리타작 소리. 보리타작은 보리농사를 많이 짓는 경상도 지역에서 발달했다. 곡식의 이상을 터는 도리깨로 두드리던 보리타작 소리가 전문 소리꾼에 의해 불리면서 널리 알려진 민요 옹헤야. 보리타작은 반(半) 장단에 메기고 받아 주며 도리깨질의 흥을 돋웠다.

<보리타작>
영천, 경산, 함양, 거창, 산청, 밀양 등 경상도 지역에서 보리타작을 할 때 도리깨질을 하면서 부르던 보리타작 소리로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 불리면서 널리 알려진 경상도 민요.

보리타작 소리 옹헤야 - 문화영화 제153호 (1961년)

*뽕 따러 가세
옛날에는 누에가 자랄수록 뽕을 따는 것이 큰 일거리였다. 주로 집에 있던 처자들이 뽕잎을 따는 날이면 모습을 드러냈다. 처녀들을 따라 동네 총각들의 시선도 뽕밭으로 향했던 그 시절. 뽕밭은 임도 보고 뽕도 따는 밀회 장소가 되기도 했다. '뽕 따러 가세'는 명인들이 만든 신민요로 전라남도 화순에서 뽕잎을 따는 주민들이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지도하며 전파됐다.

<뽕 따러 가세>
우리나라 대표 국악인 박헌봉이 작사하고, 가야금 병창 명인 박귀희가 곡을 붙여 만들었으며 선영숙 가야금 명창이 전라남도 화순군 주민들이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지도하며 전파된 신민요.

뽕 따러 가세 - 문화영화 제153호 (1961년)

*어업 노동요 뱃노래
배 닦는 노래, 닻 올리는 노래, 노 젓는 노래, 그물 당기는 노래... 어업 노동요는 일의 형태나 지방에 따라 다르게 부르며 주로 어부들이 흔히 부르는 뱃일을 소리로 표현한다. 뱃노래 중 노 젓는 노래는 어부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로 큰 배에서는 합창하지만 작은 배 에서는 혼자 부르는 게 특징이다.

<뱃노래>
어업 노동요의 하나로 전국 각지에 많은 종류의 뱃노래가 있는데, 노동의 형태에 따라 노래도 다르며, 같은 종류의 뱃노래일지라도 지방마다 다르게 부르고 있음.

어업 노동요 뱃노래 - 문화영화 제153호 (1961년)

*길쌈 민요 베틀 노래
여인들의 베틀에서 베 짜는 일을 소재로 한 민요 베틀 노래. 일종의 낭송 조 서사민요로 노랫말이 긴 장가(長歌)에 속한다. 베틀 노래는 문학성이 두드러져 학술 가치를 지닌다. 길쌈질과는 상관없이 한가로이 앉아 쉴 때도 불렸으며 베틀 질과 밀착되지 않은 민담이나 사설이 드러나는 민요다. 경기 민요인 베틀가는 노동요인 베틀 노래와 다르게 유희를 노래했다.

<베틀가>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여러 과정을 노랫말로 한 경기 민요로 토속 민요 베틀 노래는 노동요의 성격이 짙지만 경기 민요인 베틀가는 유희의 노래로 불림.

길쌈 민요 베틀가 - 문화영화 제153호 (1961년)

*새타령
새타령은 전반부인 삼월 삼짇날부터 요런 경치가 또 있나... 새가 날아든다...이후로 구분되며 후반으로 가면서 한층 고조된다. 전라도 지역 전문 소리꾼들이 전파한 남도잡가 새타령은 다양한 새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사설과 선율에 격조가 담겨있으며 의성어로 흉내 내는 새소리가 듣는 이의 흥취를 자아낸다.

<새타령>
조선 후기부터 불린 것으로 추정되며, 남도잡가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분류되는 <가창유희요>로 다양한 새를 묘사하는 사설과 선율의 격조와 새소리가 흥겨운 가락을 가진 민요.

새타령 - 문화영화 제153호 (1961년)

*상사소리 농부가
농사꾼이 모를 심거나 김을 맬 때 부르는 상사소리. 상사소리는 상사디야를 핵심어로 꾸며주는 가사를 붙여 부른다. 노랫말은 일률적이지 않고 순박하고 담백한 농민들을 표현하며 노랫말을 부르는 이에 따라 사랑을 노래하기도 한다. 전국 각지마다 상사소리가 있으며 전라도에서 전파된 농부가를 주로 부른다.

<농부가>
농부들이 모를 심거나 김을 맬 때 부르던 논매기 노래로, 후렴이 <상사디여>로 끝나기 때문에 <상사소리>라고도 부르며 순박하고 솔직 담백한 농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노동요.

농부가 - 문화영화 제153호 (1961년)

민요는 민속이고 음악이며 문학이다. 한 해의 평안과 풍년을 바라던 세시풍속. 비석에 새긴 것처럼 오랫동안 이어져 구비전승(口碑傳承) 된 우리 민요는 서민의 삶과 민속 그리고 염원이 담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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