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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기자실 폐지를 골자로 하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인 통신사인 AP통신은 한국의 기자실에 대해 기자들 간 경쟁의 동기를 주지 못하며, 정부 또는 기업과의 유착관계를 형성하는데 일조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세계 최대 통신사인 미국의 AP통신이 한국의 기자실 관행을 비판했습니다.

AP는 최근, `한국 대통령이 강한 반발 속에 언론개혁을 옹호하다`는 기사를 통해 기자실 관행은 기자단에서 제외된 매체는 접근할 수 없는 배타적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혹은 기업 관계자들과의 유착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며, 기자들은 정보접근을 상실할까 우려해 이들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쓰길 꺼린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외신들은 기자단 가입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되며 인터넷 뉴스사이트 같은 한국의 비주류 매체들 역시 정보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때때로 외신기자들의 공식브리핑 참석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출처공개를 원치 않는 추가정보를 출입기자단에 제공하려 할 때는 외신기자들을 밖으로 내보내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또 한국 정부의 언론개혁에 대한 언론들의 강력한 반발도 언급했습니다.

기자실을 없애는 것이 어떻게 언론탄압이냐, 언론자유가 과연 기자실 운영에 달려 있느냐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뒤 지난 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 특강에서 노 대통령이 말한 국민의 알 권리가 기자실 안에서 충족되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이 발로 뛰어 찾아내는 정보로 기사를 쓸 때 충족되며, 기자실의 오랜 관행은 이익은 주지 못하고 해만 끼치며 경쟁필요성을 축소시키는 편견과 담합의 원천이라는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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