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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재난대응···홍수·사고 예측 강화
등록일 : 2023.09.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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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저는 지금 금강 지류인 제민천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 왼쪽으로는 민가가, 오른쪽으로는 상업시설이 밀집돼있는데요. 지난 7월에는 이곳이 범람해서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지방하천은 여전히 홍수예보 대상에서 빠져있는데요. 그 이유를 제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현재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75개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는 홍수예보.
강물은 주로 본류보다 지류에서 범람하지만 예보를 운영하는 지방하천은 12개 지점 뿐입니다.

녹취> 안상혁 / 환경부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 부단장
"종전에는 예보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75개 지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홍수특보를 운영해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AI를 기반으로 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AI 도입으로 홍수예보가 가능한 하천은 75개 지점에서 223개로 확대됩니다.
예보 대상에 포함되는 지방하천 수는 기존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앞으로 도심 속 하수도 수위까지 예보 범위가 확대되고, 산불 감시도 AI가 맡게 됩니다.

인터뷰> 맹성현 /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사람 전문가와 AI가 같이 일하면 품질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도 자원이 부족할 때, 인력 자원이 부족할 때 쓰려고 하는 것이 AI 기술이거든요. 사람이 할 수 있는 지능적인 것들을 기계, 소프트웨어가 해주는 거니까..."

재난 대응에 이어 AI의 역할은 국민 안전 분야까지 확장됩니다.
사람이 하나씩 확인해야 했던 CCTV 정보는 이제 AI가 신속, 정확하게 식별해내 치안이 보다 강화됩니다.
주요 산업 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사고 발생을 미리 예측, 대응하는 데까지 역할이 확대됩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강걸원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응급 상황 신고도 AI가 사고 유형과 긴급성을 가려내 119 신고가 동시에 몰려도 대응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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