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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우크라 파병 논의 안해···푸틴, 방북 요청 수락"
등록일 : 2023.09.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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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어제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이 4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크렘린궁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파병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손을 맞잡고 환담을 나눕니다.

녹취>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도 언제나 반제(반제국주의)·자주 전선에서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이 기회를 빌려서 확언하는 바입니다."

회담은 오후 2시 25분쯤 시작해 만찬까지 4시간 정도 진행됐지만, 별도의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초청했다"고 전했고, 푸틴 대통령이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 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에 대해 러시아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파병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고, 두 정상이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예고했습니다.
회담 장소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로켓을 살펴보고, 회담을 진행한 만큼 우주 분야 협력도 논의됐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한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낼 가능성을 논의했다" 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러의 이 같은 밀착 행보와 무기 거래 논의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후과'를 경고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 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만약 그들이 일종의 무기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분명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체코와 폴란드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도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개막 특별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간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을 목격 중" 이라며 "양국 군사 협력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김정섭 / 영상제공: 로이터통신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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