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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 6인 '인사카드' 발굴
등록일 : 2023.09.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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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앵커>
중국 국민정부가 1940~50년대 한국 독립운동가 6명에 대해 작성한 인사카드 문건이 발굴됐습니다.
한국광복군 제1지대 대원들의 신상 명단도 발굴돼, 향후 독립유공자 포상 업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보라 기자입니다.

임보라 기자>
중국 국민정부가 1940~50년대 작성한 '인사등기권'.
한국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신익희, 조소앙 등 6명의 신상이 적혀 있습니다.
일종의 인사기록카드인 해당 문건은, 신익희 지사의 임시정부 활동, 해방 후 이력 등을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1940년대 활동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정근 의사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임시정부 요직에서 일한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910년 이미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인사기록을 35년이 지난 1945년에 남겼는데, 이는 당시 안중근 의사의 의거에 대한 중국 국민정부의 평가를 짐작케 합니다.
국가보훈부는 해당 문건을 지난 달 대만 국사관에서 발굴했다며, 한국광복군 제1지대 대원 87명의 신상이 기록된 문서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1940년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국민정부에 보낸 '한국임시정부 양식부안권'에 포함된 자료로, 이종건·김정숙 등 광복군 제1지대 요원들의 명단이 적혔습니다.
이들 중에는 현재 독립운동가로 포상되지 않은 40여 명이 확인돼 향후 포상 업무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명단에 여성 이름이 많이 발견된 만큼, 그간 입증이 힘들었던 해외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밖에 대만에서는, 하와이 한인단체 주석이었던 김첨생 박사가 1943년 장제스 중국 주석에게 보낸 자유 독립 보장에 대한 감사 서한도 발굴됐습니다.
보훈부는 독립운동 자료 발굴을 위해 앞으로 대만 유관기관과 정보공유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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