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바이든, 유엔총회서 러 규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9.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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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젤렌스키·바이든, 유엔총회서 러 규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 행위를 '인종말살'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수만 명의 어린이를 납치했다며, 러시아에 있는 이들 어린이는 가족과 모든 관계가 끊어진 채 우크라이나를 증오하도록 교육받고 있고, 이는 명백한 인종말살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수만 명의 아이들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러시아에 의해 납치됐다가 나중에 추방된 수십만 명의 아이들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죠. 러시아의 아이들은 우크라이나를 증오하도록 배웠고 가족들과의 모든 유대도 깨졌습니다. 이는 명백한 인종말살입니다."
아울러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어린이 등 모든 것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핵 에너지까지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유엔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적인 침략 전쟁'으로 규정해 규탄했는데요.
러시아 혼자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고,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낼 힘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에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은 러시아에게만 있습니다.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시 끝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오늘날 침략에 맞서고 다른 미래의 침략자들을 억지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미국이 오늘 동맹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미중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해 갈등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관계 단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중국에 관해 저는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양국 간의 경쟁이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국제 연대의 확대 및 강화 필요성을 주장하며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2.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무력 충돌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또 발생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데요.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자치군이 활동하고 있어 무력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오늘 공습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에 대한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번 공격에 드론과 중화기까지 동원됐고,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녹취> 니콜 파시니안 / 아르메니아 총리
"아제르바이잔 군대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에 대해 포격을 시작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연락선을 돌파하고 나고르노-카라바흐 진지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죠."
한편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 분쟁을 빚고 있는 이 지역에 군사 작전을 펼친 것과 관련해,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 지역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고 그 외에 다른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아제르바이잔의 조처는 자국의 영토 보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우리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보전을 위해 움직인 아제르바이잔의 모든 조치를 지지합니다."
또 주요 목표는 이 지역에서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의 평화로운 공존이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3. 유엔 "수단 아동 1천200명 이상 사망"
군벌 간 무력 분쟁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단에서 피란민이 된 아동 1천200명 이상이 질병과 굶주림 등으로 사망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알렌 마이나 공중보건국장은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수단 내 피란민 거주 시설 9곳에서 5세 미만 어린이 1천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알렌 마이나 / 유엔난민기구 공중보건국장
"5월 15일부터 9월 14일 사이에 9개의 캠프에서 5세 이하 난민 어린이 1,2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홍역 의심 증상과 영양실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또 동일한 기간에 홍역 의심 사례는 3천100건, 뎅기열과 말라리아, 콜레라 의심 사례는 50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아동기금 제임스 엘더 대변인은 수단 내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와 질병 상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는데요.
매월 5만 5천 명의 어린이가 가장 치명적 수준의 영양실조 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을 보살필 보건 기관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엘더 / 유엔아동기금 대변인
"영양 부분에 있어서 보건 서비스들은 황폐한 수준입니다. 매달 55,000명의 어린이들은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영양실조에 대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또 연말까지 수천 명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 '1억 5천만 년 전' 공룡 화석 경매 나와
1억 5천만 년 전 공룡인 캄프토사우루스의 화석이 경매에 나온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공룡은 1990년대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고생물학자 배리 제임스가 발견해 '배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배리는 쥐라기 말기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크기는 높이 2.1m, 길이 5m에 이릅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기켈로 / 드루오 호텔 경매 담당자
"배리를 만나보세요. 그는 약 1억 5천만 년 전 쥐라기 말기에 살았던 공룡 캄프토사우루스입니다. 1990년대 와이오밍 주에서 발견된 표본으로 최근 복원돼 10월 20일 드루오 호텔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리의 두개골은 90%, 나머지 골격도 80%가 온전한 상태입니다.
경매는 내달 20일 프랑스 파리 호텔 드루오 경매장에서 열리는데요.
낙찰가는 최대 12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젤렌스키·바이든, 유엔총회서 러 규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 행위를 '인종말살'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수만 명의 어린이를 납치했다며, 러시아에 있는 이들 어린이는 가족과 모든 관계가 끊어진 채 우크라이나를 증오하도록 교육받고 있고, 이는 명백한 인종말살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수만 명의 아이들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러시아에 의해 납치됐다가 나중에 추방된 수십만 명의 아이들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죠. 러시아의 아이들은 우크라이나를 증오하도록 배웠고 가족들과의 모든 유대도 깨졌습니다. 이는 명백한 인종말살입니다."
아울러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어린이 등 모든 것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핵 에너지까지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유엔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적인 침략 전쟁'으로 규정해 규탄했는데요.
러시아 혼자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고,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낼 힘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에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은 러시아에게만 있습니다.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시 끝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오늘날 침략에 맞서고 다른 미래의 침략자들을 억지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미국이 오늘 동맹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미중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해 갈등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관계 단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중국에 관해 저는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양국 간의 경쟁이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국제 연대의 확대 및 강화 필요성을 주장하며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2.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무력 충돌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또 발생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데요.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자치군이 활동하고 있어 무력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오늘 공습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에 대한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번 공격에 드론과 중화기까지 동원됐고,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녹취> 니콜 파시니안 / 아르메니아 총리
"아제르바이잔 군대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에 대해 포격을 시작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연락선을 돌파하고 나고르노-카라바흐 진지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죠."
한편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 분쟁을 빚고 있는 이 지역에 군사 작전을 펼친 것과 관련해,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 지역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고 그 외에 다른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아제르바이잔의 조처는 자국의 영토 보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우리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보전을 위해 움직인 아제르바이잔의 모든 조치를 지지합니다."
또 주요 목표는 이 지역에서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의 평화로운 공존이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3. 유엔 "수단 아동 1천200명 이상 사망"
군벌 간 무력 분쟁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단에서 피란민이 된 아동 1천200명 이상이 질병과 굶주림 등으로 사망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알렌 마이나 공중보건국장은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수단 내 피란민 거주 시설 9곳에서 5세 미만 어린이 1천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알렌 마이나 / 유엔난민기구 공중보건국장
"5월 15일부터 9월 14일 사이에 9개의 캠프에서 5세 이하 난민 어린이 1,2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홍역 의심 증상과 영양실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또 동일한 기간에 홍역 의심 사례는 3천100건, 뎅기열과 말라리아, 콜레라 의심 사례는 50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아동기금 제임스 엘더 대변인은 수단 내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와 질병 상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는데요.
매월 5만 5천 명의 어린이가 가장 치명적 수준의 영양실조 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을 보살필 보건 기관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엘더 / 유엔아동기금 대변인
"영양 부분에 있어서 보건 서비스들은 황폐한 수준입니다. 매달 55,000명의 어린이들은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영양실조에 대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또 연말까지 수천 명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 '1억 5천만 년 전' 공룡 화석 경매 나와
1억 5천만 년 전 공룡인 캄프토사우루스의 화석이 경매에 나온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공룡은 1990년대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고생물학자 배리 제임스가 발견해 '배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배리는 쥐라기 말기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크기는 높이 2.1m, 길이 5m에 이릅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기켈로 / 드루오 호텔 경매 담당자
"배리를 만나보세요. 그는 약 1억 5천만 년 전 쥐라기 말기에 살았던 공룡 캄프토사우루스입니다. 1990년대 와이오밍 주에서 발견된 표본으로 최근 복원돼 10월 20일 드루오 호텔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리의 두개골은 90%, 나머지 골격도 80%가 온전한 상태입니다.
경매는 내달 20일 프랑스 파리 호텔 드루오 경매장에서 열리는데요.
낙찰가는 최대 12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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