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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세계를 연결한다 / 한글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등록일 : 2023.10.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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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로 세계를 연결하다
<생각의 힘> 한글날 특집! 첫 번째 주인공은 한글의 아름다움에 반해 35년째 한글 서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루시아 씨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공부 잘하는 사람보다는 글씨 잘 쓰는 사람이 돼라”는 가르침을 받아온 그녀는, 글씨를 잘 쓰기 위해 밤낮없이 쓰고 또 쓰며 인고의 시간을 버텼다. 한글 서예가로 자리 잡은 후 영화 <스캔들>, <화려한 유혹>의 손 대역을 하고 각종 영화와 유명 브랜드 로고를 한글로 디자인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그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해외 각지를 다니며 외국인들에게 서예를 가르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 전통 서예에 퍼포먼스를 더해 세계인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한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한글이 가진 우수성을 알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글씨 쓰는 방법을 알리는 것은 물론, 서예에 명상 그리고 토크 등 다양한 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고 한글을 통해 세계를 연결하고 싶다는 그녀! 최루시아 씨의 특별한 한글 사랑과 꿈 이야기를 들어본다.

2. 한글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하는 찐 한글 덕후 독일 할아버지가 있다! 50년째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밝히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알브레히트 후베 씨다. 그가 한국어를 처음 접한 건 1972년 뮌헨 올림픽. 군대 위생병으로 한국 선수들을 담당하며 들었던 한국어 대화에서 알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한글학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그는, 한국의 문학과 언어의 아름다움을 독일에 알리고자 번역에 특히 힘썼다. <혈의 누>에 대해 논문을 쓰고 <구운몽>, <소나기>, <고산자> 등 유명 작품들을 독일어로 재탄생시켰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한글의 확장성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며, 28개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컴퓨터에 구현할 수 있는 음절은 약 400억 개인데, 이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아 한글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은 어디에서도 수입하지 않은 독창적 문자 체계를 일군 나라라며, 외국인인 자신이 그것을 알리고 또 지켜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강연을 통해 훌륭한 언어를 가진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한글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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