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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활로 모색···민간 중심 투자 확대
등록일 : 2023.10.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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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올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40% 가량 감소하는 등 주춤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벤처투자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 중심의 투자 전환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에이슬립 (서울시 강남구))

첨단기술로 수면장애를 해결하는 이른바 '슬립테크' 기업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면 중 숨소리를 분석하는 기술로 업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2020년 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의 첫해 기업 가치는 200억. 하지만 현재는 1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기업이 이렇게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큰 이유였습니다."

기업을 창업한 이동헌 대표는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제도로 큰 도움을 받았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선 결국 민간 투자가 관건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동헌 / 에이슬립 대표
"정부 지원은 기간이 길고 금액이 적습니다. 매출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나면 좋지만, 통제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에는 미래 가치를 믿고 투자해주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올해 벤처캐피탈 업계는 지속되는 고금리로 신규 출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약 4조 4천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벤처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벤처투자 활력제고 방안' 간담회
(장소: 5일, 기술보증기금 서울 본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벤처투자 정책을 민간 중심으로 전환해 자율성을 보장하고 투자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 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민간의 혁신속도를 못 따라잡는 부분이 자꾸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게 스타트업 분야이고, 이 부분에 민간의 VC 분들이 역할을 많이 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제도 개선부터 또 돕는 조력자의 방법으로..."

정부 주도로 진행했던 모태펀드도 민간과 협업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를 신설해 중점 출자분야, 재원배분 등 모태펀드 투자방향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겁니다.
또 신생 벤처캐피탈의 투자시장 진입을 위해 도입했던 모태펀드 루키리그도 개편합니다.
그동안 출자비율이 일관되지 않아 제도가 불안정하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해 앞으로는 모태펀드 출자금액의 10% 이상을 배정합니다.
이로써 신생 벤처캐피탈의 시장 진입과 안착을 지원하고, 신사업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벤처투자전담감독팀을 마련해 벤처투자 관련 법률·회계 전문가도 확충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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