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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사흘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0.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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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사흘째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9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사망자는 800명 이상, 부상자는 2천600명 이상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도 700여 명이 사망했는데요.
이로써 양측의 사망자는 총 1천500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유엔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며, 동시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반격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오 구테레쉬 / 유엔 사무총장
"8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하고 2,5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가자지구 접경 이스라엘 마을에 대한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에 대해 절대적인 비난을 반복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슬프게도 이 숫자는 앞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전례 없는 공격에 이스라엘의 공습도 가자지구를 강타했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를 완벽하게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며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가자지구에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진입도 불가능하고 가자지구는 봉쇄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울러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통해 중동을 변화시키겠다며, 하마스가 직면하게 될 것은 가혹하고 끔찍한 일이 될 것이고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는데요.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하마스가 활동하는 모든 곳이 가혹하고 끔찍한 폐허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의 힘으로 하마스를 물리칠 것이라며, 우리는 중동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 미독프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긴급 논의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정상이 현지시간 9일 오후 늦게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프랑스 정부 간 대화 참석을 위해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이렇게 말했는데요.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에마뉘엘 대통령과 저는 오늘 저녁 늦게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국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상황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은 연합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태가 해당 지역의 대대적인 분쟁으로 이어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프랑스와 독일의 '이스라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테러와의 전쟁은 공동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테러와의 전쟁은 이스라엘, 그리고 우리의 국제적 파트너들에게 공동의 과제입니다. 어떠한 정당성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주요 언론들은 4개국 논의를 통해 이번 사태가 국제 정세에 미칠 파장은 물론 추가적인 대응 방안이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3. 아프간, 규모 6.3 강진 발생
한편 지난 주말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에는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돌과 진흙 벽돌로 지은 주택들이 모두 붕괴해 사람들이 깔렸고 마을이 모두 파괴됐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현재까지 2천4백여 명이 숨졌고, 1천여 명이 다쳤다고 전해졌습니다.

녹취> 아마드 / 아프가니스탄 주민
"제 아들 한 명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아들도 부상을 입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잔해 속에 있습니다."

또 현재 주민들이 건물 잔해에 파묻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지진으로 우물이 파묻혀 식수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녹취> 자히르 / 아프가니스탄 주민
"이 마을에 식수가 시급합니다.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축들에게도 물을 줄 수가 없어요. 우물들이 모두 묻혔습니다. 이대로라면 우리의 생명이 위험할 것입니다."

한편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구호 작업은 국제사회의 관심이 거의 없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데요.
2021년 권력을 재장악한 탈레반 정부에 대해 국제사회가 거리를 두었고, 또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시진핑, 美 상원 원내대표와 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시간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민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일행과 회담했는데요.
시 주석은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라며,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입니다. 변화와 혼란이 뒤엉킨 상황 앞에서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지내는지가 인류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어 양국의 경제가 깊게 연관돼 있으며, 서로의 발전으로 인해 이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척 슈머 원내대표 역시 두 강대국이 무역이나 기술, 외교 등에 있어 경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아울러 양국은 이 세기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척 슈머 / 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두 강대국으로서 우리가 무역, 기술, 외교 등의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는 갈등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분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우리 국가들은 함께 이 세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죠."

또 미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미중 양국에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발전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5.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클로디아 골딘'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노동 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대학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여성의 노동시장 결과와 관련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킨 공로로 콜딘 교수에게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스 엘레그렌 /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오늘 여성의 노동시장 성과에 대한 이해를 높인 공로로 미국 하버드대 클로디아 골딘 교수에게 2023년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골딘 교수는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된 미국의 노동시장 관련 자료를 분석해, 시간에 흐름에 따라 성별에 따른 소득과 고용률 격차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피고 그 원인을 규명했는데요.
노벨위원회는 골딘 교수가 수세기에 걸친 여성 소득과 노동시장 참여에 대한 포괄적 설명을 사상 처음으로 제공했다며,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의 핵심 동인을 밝혀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야코브 스벤손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선정위원회 의장
"골딘 교수의 획기적인 연구 덕분에 우리는 여성 노동시장의 결과를 이끄는 근본적인 요인과 앞으로 어떤 장벽을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게 됐습니다."

한편 수상자인 골딘 교수는 최근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여성의 일과 가정 균형에 어떻게 연결이 돼 있는지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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