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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찾는다 / 유기 동물 없는 세상을 꿈꾼다
등록일 : 2023.10.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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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동물원을 위해
지난여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한 장의 사진이 있었다. "밀림의 왕" 사자의 모습은 온데간 데 없고, 갈비뼈만 앙상히 남은 모습으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던 일명 "갈비 사자". 당시 갈비 사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 갈비 사자를 청주 동물원으로 데려와 2달 만에 정상 몸무게로 돌려놓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수의사계의 이국종이라 불리는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 이미 그는 갈비 사자뿐만 아니라 웅담 체취용으로 사육 중이던 반달곰을 시민들의 도움으로 청주동물원에 데리고 왔을 뿐 아니라, 늙고, 병들거나 장애를 얻어 더 이상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동물들을 치료하고 돌봐온 인물. 하지만 그가 처음 청주 동물원 사육사로 부임했을 때만 해도 청주동물원은 다른 동물원과 다를 바 없이 동물을 전시하는 것이 목적인 동물원이었다고...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인간의 즐거움만을 위해 평생을 동물원에서 살다가 병들어 죽는 동물들을 보면서 '앞으로의 동물원은 달라져야 한다'는 결심했다고. 그 결과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청주 동물원은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동물을 치료하고 돌보는데 집중하는 동물원이 되었다. 앞으로 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선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정호 수의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 유기 동물 없는 세상을 꿈꾸며
한 해 버려지는 반려동물 10만 마리, 이 중 절반 이상이 길거리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다. 때문에 더 이상 인간의 이기심으로 상처받는 동물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며 전국을 누비는 남자가 있다는데... '인간이 동물에게 저지른 죄를 나라도 사해보자'는 뜻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오면 전국 어디든 누비며 유기 동물을 구출해 내는 임영기 대표. 길 위의 유기 동물뿐 아니라 번식장이나 식용견 개 농장 등에서 동물을 구출하기도 하며, 구출한 동물들을 입양 보내는 일까지 하고 있다.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거나, 건강원에서 탈출해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개, 때론 인간한테 학대 당해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길고양이까지~ 그가 구조한 유기 동물 중 어느 하나 사연 없는 동물은 없지만, 부디 그 아이들이 인간에게 받은 상처를 인간에게 치유받길 바란다는 임영기 대표. 동물은 더 이상 돈 주고 사고파는 물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임영기 대표. 그에게 앞으로 더 개선하고 발전해야 할 우리나라 반려동물 문화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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