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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인명피해 급증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3.10.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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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이·팔 전쟁, 인명피해 급증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데요.
이번 전쟁으로 인해 현재까지 2천여 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간 교전으로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천200명으로 늘어났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녹취> 아얄 / 이스라엘 군인
"모든 것을 불태우고 아무도 살아서 이곳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잔혹함을 볼 수 있죠. 직접 보세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800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분쟁 발발 닷새 만에 양측의 사망자는 2천 명 가량으로 늘어났습니다.

녹취> 아볼라 / 가자지구 주민
"제발 다른 사람들을 데려가지 마세요.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저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제가 먼저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부상자도 모두 합쳐 7천 명이 넘으면서 인명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집계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천500구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도 지속되고 있고,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세계 각국, 자국민 대피 노력
한편 세계 각국에서는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무사히 대피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무력 충돌하면서 많은 항공사가 상업기 운항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세계 각국에서는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중남미 국가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 10일부터 이스라엘에서 하루 세 차례 공군기를 띄워 자국민 1천200명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녹취> 산티아고 카피에로 /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
"이스라엘에 있는 아르헨티나인들의 철수와 본국 송환을 위해 우리는 작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공군 비행기가 떠날 것입니다."

또 멕시코도 지난 9일 자국민들 귀국을 위해 군용기를 투입했으며, 우루과이 역시 자국민 77명을 이스라엘에서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 멕시코 대통령
"일반 항공편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보내기로 했고, 오후에도 출발할 수 있도록 다른 비행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스페인, 캐나다 등 여러 국가들이 군용기를 이용해 자국민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군용기 외에도 자국기 특별편을 띄우는 국가들도 있는데요.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오는 12~13일 특별편을 여러 편 운항해 이스라엘에 남은 독일 국민을 자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고, 프랑스 역시 현지시간 12일 에어프랑스 특별 항공편을 띄워 자국민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 볼리비아 '기우제'
극심한 가뭄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볼리비아에서 기우제가 열렸는데요.
주민들은 하늘을 향해 비를 내려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했습니다.
볼리비아 주민들이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얹으며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문을 외우는 사람들도 있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볼리비아의 잉카 푸카라 산에서는 비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모여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녹취> 수산나 / 볼리비아 주민
"우리는 비가 오기를 바라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볼리비아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농작물을 위해, 식량을 위해, 우리를 위해 비가 필요해요."

이 지역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따뜻해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을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주로 콩이나 감자 등 농사를 지어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은 이상 기후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는 2월 상수도가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녹취> 베라르도 / 볼리비아 주민
"기후 변화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변화를 촉발시키고 있어요. 우리는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지구에 비를 내려주시도록 간청을 드리기 위해 이곳에 왔어요."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처럼 하루빨리 비가 내려 주민들이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4. '팝 스타' 애장품 경매
영국에서는 팝 스타들의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기념품 경매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어떤 물건들이 경매에 나올지 지금 바로 보시죠.
현지시간 10일부터 나흘간 영국 런던에서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기념품 경매'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200점이 넘는 팝 스타들의 애장품들이 경매에 나오게 됩니다.

녹취> 팀 러즈 / 경매 관계자
"우리는 런던에서 나흘간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기념품 경매의 일환으로 200여 점의 음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과 조지 마이클이 입었던 재킷부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헤어 장식 가발과 커트 코베인의 기타까지.
팝 마니아라면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는 스타들의 애장품인데요.
특히 1984년 펩시 광고에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입었던 재킷은 우리 돈으로 약 3억 원에서 6억 원을 넘나드는 낙찰가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녹취> 팀 러즈 / 경매 관계자
"아마 마이클 잭슨의 펩시 비디오 광고 재킷이 떠오르는 물품으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행사 전에 이 재킷을 입은 마이클의 사진과 견주어 볼 수 있는 정말 흥미로운 물품이죠."

과연 보기만 해도 뜨거워지는 이 물품들을 소장할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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