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사 빨라진다"···새 음성분석 모델 투입
등록일 : 2023.10.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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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요즘 보이스피싱 범죄자들, 말투는 물론이고 통화 내용까지 감쪽같아서 속아넘어가기가 십상인데요.
새로운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전국의 경찰 수사현장에 투입됩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그 놈 목소리'를 가려내는 겁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현장음>
"ㅇㅇㅇ씨 본인 되십니까? 수고하십니다. 여기 법원 등기 우편 관련해서 연락을 드렸고요. 대검 출신 이정환 사무관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대검 출신이라고 밝히는 보이스피싱 사기범.
법원 등기 우편을 보냈으나 부재중이었다고 말합니다.
그 뒤 피해자에게 인터넷으로 확인할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며, 금액을 갈취하는 수법입니다.
최신 AI 기술을 통해 음성 파일에서 화자의 특징을 추출, 전체 데이터와 비교해 유사도를 판별해봤더니
현장음>
"안녕하십니까. ㅇㅇㅇ님 본인 되십니까. 수고하십니다. 법원 등기 우편 관련해서 연락드렸고요."
"예, ㅇㅇㅇ씨. 안녕하십니까. 현재 본인께서..."
모두 동일 인물의 범죄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박남인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업연구사
"보이스피싱 파일들의 화자를 전체적으로 구분한 다음에 같은 파일에서 파생돼 나온 검사 사칭, 수사관 사칭들을 한 조직으로 묶어서 그룹핑 시키는 그런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정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적용해, 범죄자 음성을 즉시 판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용해 온 기존 해외 모델보다 성능이 77%가량 향상된 건데, 19일부터 전국 경찰 수사현장에도 투입될 계획입니다.
녹취> 김준희 /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
"전국 경찰이 사용하는 '전국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 모델을 탑재하고 서비스를 시행하게 됩니다. 일선 수사현장에서도 보이스피싱범 음성을 즉시 판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경찰 수사과정에서 음성감정이 필요할 경우 국과수에 음성감정을 의뢰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회신까지 2~3주 가량이 걸려, 시급한 수사절차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음성분석 모델을 통해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용의자의 음성을 이미 확보된 범죄 가담자의 음성과 바로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한층 빠른 수사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아울러 수사현장에서 음성분석 모델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과수가 '실무 교육 과정'을 확대·운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이수오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이 음성분석 모델을 통해 앞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거로 예상되는데요.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요즘 보이스피싱 범죄자들, 말투는 물론이고 통화 내용까지 감쪽같아서 속아넘어가기가 십상인데요.
새로운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전국의 경찰 수사현장에 투입됩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그 놈 목소리'를 가려내는 겁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현장음>
"ㅇㅇㅇ씨 본인 되십니까? 수고하십니다. 여기 법원 등기 우편 관련해서 연락을 드렸고요. 대검 출신 이정환 사무관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대검 출신이라고 밝히는 보이스피싱 사기범.
법원 등기 우편을 보냈으나 부재중이었다고 말합니다.
그 뒤 피해자에게 인터넷으로 확인할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며, 금액을 갈취하는 수법입니다.
최신 AI 기술을 통해 음성 파일에서 화자의 특징을 추출, 전체 데이터와 비교해 유사도를 판별해봤더니
현장음>
"안녕하십니까. ㅇㅇㅇ님 본인 되십니까. 수고하십니다. 법원 등기 우편 관련해서 연락드렸고요."
"예, ㅇㅇㅇ씨. 안녕하십니까. 현재 본인께서..."
모두 동일 인물의 범죄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박남인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업연구사
"보이스피싱 파일들의 화자를 전체적으로 구분한 다음에 같은 파일에서 파생돼 나온 검사 사칭, 수사관 사칭들을 한 조직으로 묶어서 그룹핑 시키는 그런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정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적용해, 범죄자 음성을 즉시 판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용해 온 기존 해외 모델보다 성능이 77%가량 향상된 건데, 19일부터 전국 경찰 수사현장에도 투입될 계획입니다.
녹취> 김준희 /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
"전국 경찰이 사용하는 '전국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 모델을 탑재하고 서비스를 시행하게 됩니다. 일선 수사현장에서도 보이스피싱범 음성을 즉시 판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경찰 수사과정에서 음성감정이 필요할 경우 국과수에 음성감정을 의뢰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회신까지 2~3주 가량이 걸려, 시급한 수사절차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음성분석 모델을 통해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용의자의 음성을 이미 확보된 범죄 가담자의 음성과 바로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한층 빠른 수사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아울러 수사현장에서 음성분석 모델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과수가 '실무 교육 과정'을 확대·운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이수오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이 음성분석 모델을 통해 앞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거로 예상되는데요.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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