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기자>
# 김장물가
절임배추 하면 어느 지역이 떠오르세요?
바로 괴산입니다.
과거에는 가정마다 배추를 구입해 소금에 절였지만, 최근에는 절인 배추를 구입해 바로 담그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괴산이 마케팅을 참 잘 했죠?
여기서 더 나아가 절임배추를 활용한 김장 축제를 엽니다.
다음 달 3일부터 사흘 동안 괴산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니까요.
여기서 체험도 하고 깔끔하게 담아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철이 다가왔습니다.
식생활 변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김치 소비량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김치는 한국인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죠.
그런데!!! 요즘 가파르게 오른 물가로 김장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결과 13일 기준 소금 5kg 소매가는 1년 전보다 16.7% 올랐고, 얼갈이 배추 역시 40.1% 올랐습니다.
고춧가루도 15% 상승했습니다.
김치에 이런 재료들이 다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2주 동안 배추 2천2백t을 공급하고, 천일염 역시 이달 말부터 1천t을 50% 싸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대파의 경우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판매 중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는데요.
세계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국내 물가와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 금리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죠.
코픽스,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만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8월보다 0.16%p 오른 3.82%로 집계됐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받은 금리의 가중평균 금리입니다.
보통 은행의 예,적금 그리고 은행이 발행한 채권 금리 등이 적용되는데요.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는 이 코픽스에 각 은행 별 가산금리가 더해져 정해집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동결인데, 왜 코픽스는 오를까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은행채 금리가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도 중요합니다.
10월 마지막 날 FOMC 회의가 열리는데요.
최근 연준 인사들 사이에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중소기업들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일단 동결하자는 목소리가 더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 정세가 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그때 그때 달라지는 발언에 휘둘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 긴축이 유효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추세가 국내 경제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방향성에 대한 대응은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 UAE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자이텍스(GITEX)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43번 째를 맞은 자이텍스는 중동 최대의 정보통신기술 전시회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이 펼쳐지는데요.
올해에는 이곳에 한국디지털관이 열렸습니다.
과기정통부를 단장으로 60개의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참가했는데요.
행사 이틀 만에 1억2천3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한국과 UAE의 교류가 정부 차원을 넘어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두 나라의 교류가 활발해진 건데요.
한국과 UAE는 양국 정상에게 이미 특별 형제이자 마음의 고향이 됐습니다.
바라카 원전을 시작으로 아크 부대, 방위산업으로 이어진 끈이 최근 FTA로 확대됐는데요.
지난 14일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이는 중동국가와 처음으로 맺은 FTA인데요.
자동차 등 양국 주요 수출 품목의 관세가 사라지고, 에너지, 헬스케어, 첨단산업 등 5대 핵심 분야 협력이 강화됩니다.
이를 통해 중동시장을 향한 새로운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미 특별전략적 동반자로서 최고 수준의 관계를 오랫동안 이어왔습니다.
제3국 진출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만큼 두 나라 국민이 더 가까워지고 알아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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