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스라엘 "지상 침공 준비 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25일,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전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시점은 전시 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 얼마나,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작전 시기는 전시 내각의 합의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며,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수천 명을 사살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는데요.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하마스에 지옥불을 퍼붓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테러리스트들을 죽였고,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무기를 들 것을 촉구한다며, 만행의 가해자들인 하마스로부터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가자지구의 민간인은 남부로 이동하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2. 유엔, 이·하 무력충돌 결의안 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2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과 관련해, 확전을 막고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미국과 러시아가 자국 입장을 반영한 결의안 초안을 각각 작성해 제출했으나, 상대방의 결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 접점을 찾지 못하며 채택이 잇따라 무산됐습니다.
미국은 먼저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군사행위의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고 이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녹취>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인도주의를 위한 일시 중지 내용과 분쟁을 피해 탈출하는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내용, 유엔의 시설과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분쟁 해소 메커니즘의 중요성에 대해 담았습니다."

미국의 제출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0개국의 찬성을 얻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반대표를 행사해 부결됐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의 '일시적 교전 중단'과 달리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제출했는데요.
이 역시 미국과 영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녹취> 바실리 네벤지아 / 주유엔 러시아 대사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단순하고 탈정치적이며 완전한 인도주의적 제안이었지만 이사국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안보리 회의에서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게 중요하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은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은 테러와 살인을 이해한다는 표현이라며 강력 반발한 바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5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섰는데요.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저는 어제 안보리에서 제 발언 일부가 마치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된 데 대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이는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정반대라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사실을 바로 잡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3. 러, 대규모 핵 공격 대응 훈련 시행
러시아는 적의 대규모 핵 공격에 대응하는 핵 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에서 러시아군은 지상, 해상, 공중 요소의 핵 억지력 훈련을 시행했습니다.

녹취>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러시아군 전투 훈련 계획에 따라, 당신의 지휘 아래, 러시아군의 훈련이 실시됩니다. 목적은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하는 대규모 핵 보복 공격을 연습하는 것이죠."

훈련 중에는 실제 탄도·순항 미사일의 발사도 이뤄졌는데요.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는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발사됐고, 바렌츠해에서는 핵 추진 전략 잠수함 '툴라'로부터 시네바 탄도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또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95MS는 공중에서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발레리 게라시모프 / 육군 총참모장
"야르스 지상 기반 전략 단지, 북부 함대의 툴라 전략 잠수함, 두 대의 투폴레프-95MS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참여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훈련 기간 동안 계획된 임무가 완전히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4. 美 하원의장에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 25일 본회의를 열어,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 4선인 마이크 존슨 의원을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존슨 의장은 강경 보수 성향으로, 당내에서 대표적인 '친트럼프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존슨 의장의 당선으로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이후 22일 동안 지속된 하원의장 공석으로 인한 하원의 마비사태는 종료됐습니다.

녹취> 마이크 존슨 / 美 하원의장
"저는 미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정말 기대합니다. 우리 앞에 닥친 도전은 위대하지만, 이제 행동을 취해야 할 때죠. 저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하원은 당장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 안보예산을 조속히 심의, 처리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또 내달 중순이면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되는 만큼, 그 이전에 내년 회계연도 예산 문제를 매듭지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습니다.

5. 아르헨 대선 3위, 밀레이 후보 지지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결선 투표 진출에 실패한 중도보수 연합 후보 파트리시아 불리치가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 지지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불리치 후보는 전날 밀레이 후보와 만나 논의한 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경제난이라는 긴급한 현 상황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다며 밀레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파트리시아 불리치 / 아르헨티나 대선 후보
"어젯밤 저는 하비에르 밀레이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몇몇 공약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죠. 우리는 서로를 용서했어요. 우리나라는 미래에 정말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지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무엇보다 변화와 자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본선 1위로 결선 투표에 나선 집권여당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와 2위를 한 밀레이 후보의 내달 19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대선 판세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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