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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마스, 민간인 석방 준비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0.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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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란 "하마스, 민간인 석방 준비돼"
이란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납치한 민간인 인질들이 석방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에서 중동 사태 논의를 위해 열린 긴급 유엔 총회에서, 하마스는 민간인을 테헤란에 풀어줄 준비가 됐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천 명의 석방도 필요하다고 전하며, 이는 국제사회의 또 다른 필요이자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 이란 외무장관
"하마스는 민간인 인질들을 석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천 명의 석방도 국제사회가 지원해야 합니다."

또 이란은 카타르, 튀르키예와 함께 중요한 인도주의적 노력에 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 헝가리 "러와 소통 채널 개방 지속"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현지시간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러시아와 모든 소통 채널을 계속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렇지 않을 경우 평화의 기회가 아예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는 외교 전략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르반 빅토르 / 헝가리 총리
"우리는 러시아와 모든 소통 채널을 계속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화를 얻을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이는 전략이며,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편 친러시아 성향의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신임 총리가 현지시간 2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중단을 발표했는데요.
피초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베르트 피초 / 슬로바키아 총리
"저는 총리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전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웃 국가로 칭하며 인도적 지원은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 EU는 무기 공급국에서 평화 조성자로 바뀌어야 한다며, EU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3. ECB, 기준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 ECB가 현지시간 26일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습니다.
ECB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연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와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작년 7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ECB는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충분히 오래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을 중기 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시키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근원적인 공헌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이사회는 오늘 유럽중앙은행의 세 가지 주요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정보를 통해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폭넓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현재 물가 압박이 여전히 강한 상태로 우리는 균형을 잡아야 하며 이에 따라 동결한다는 게 오늘의 결정이라고 말했는데요.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오랫동안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물가 압력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그러면서 추후 금리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또는 금리 인하에 대해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4. 초강력 허리케인, 멕시코 강타
초강력 허리케인 '오티스'가 카테고리 5등급까지 세력을 키우며 현지시간 25일 새벽 멕시코 게레로주를 강타했습니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분류되며, 숫자가 클수록 강력하다는 의미인데요.
현재는 완전히 소멸했지만, 멕시코 게레로주의 대표 휴양지 아카풀코가 오티스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많은 주택이나 건물의 지붕, 벽체가 뜯겨나갔고,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도로와 차량 침수도 이어졌는데요.
지역 주민 50만여 명 중 약 60%가 정전 영향도 받았습니다.

녹취> 히메나 코린 / 멕시코 관광객
"매우 강하고 위험했습니다. 우리는 화장실에 피신할 수밖에 없었죠."

또 현재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 멕시코 안보장관
"게레로주 정부와 아카풀코시 정부로부터 27명의 사망자와 4명의 실종자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게레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약 8쳔400명의 장병과 국가방위대원을 현장에 보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는 상황입니다.

5. 英 총리 "AI 규제 서두르지 않아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 26일 AI 관련 연설을 통해,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지만 기술을 완전히 이해하기 전에 성급한 규제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AI는 생화학 무기 개발, 사이버 공격, 사기 등에 이용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인류가 AI에 통제력을 잃을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정부만이 공공 안보 위험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다면서,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규제하기 어려우므로 규제를 서두르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시 수낵 / 英 총리
"정부만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험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고, 국민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권한과 정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답은 규제를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또 세계 처음으로 AI 안전 연구소를 설립해 새로운 형태의 기술의 능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한 예술가와 AI 로봇이 합작해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는데요.
연구원 출신 예술가 정수웬은 자신의 예술성과 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그녀가 그림을 그릴 때마다 두 대의 로봇 팔이 그녀를 돕고 있는데요.
뇌파 센서를 활용한 로봇 팔은 작가의 드로잉 패턴과 함께 사고방식까지 배운다고 합니다.

녹취> 정수웬 / AI 협업 예술가
"저에게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이 의미하는 바는 다양한 표현 방식을 조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적합한 작업 도구를 구축하고 제 자신의 창의적인 표현과 작업 방식을 형성할 수 있어 좋습니다."

로봇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그림을 그려낸 정수웬 작가.
AI가 올바르게 활용돼 사람들이 더 다채로운 문화들을 감상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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