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 절반 운영 중단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3.11.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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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가자지구 병원 절반 운영 중단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신음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공습과 연료 부족으로 가자지구 병원의 절반 가량이 운영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자국민들이 희생된 이후,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해 연료 반입을 차단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21일부터 라파 검문소를 통해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드나들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군사적 목적으로 쓸 수 있다며 연료의 반입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과 연료 부족으로 현재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 35곳 중 16곳이 멈춰섰는데요.
또 팔레스타인 최대 규모 병원인 알시파 병원을 비롯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병원들도 연료가 바닥나면서 운영이 곧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프리데리케 / 의료 단체 관계자
"몇 시간마다 폭격으로 인한 손상이나 보급품 부족, 또는 연료 부족으로 의료 시설이나 병원이 문을 닫아야만 했다는 소식의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현지시간 1일 가자지구를 방문한 필리페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은 가자지구가 처한 이 비극의 규모가 전례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주민들의 고충의 정도와 비위생적인 생활 환경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필리페 라자리니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
"저는 분쟁이 시작된 후 가자지구에 왔는데, 이런 상황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식량 부족, 물 부족, 연료 부족을 알리며 저의 관심을 끌었죠."
아울러 라자리니 위원장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고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中, 극심한 스모그
중국에서는 극심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떨어지면서 고속도로 운행도 중단했습니다.
베이징 시내의 하늘이 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극심한 스모그가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등 중국의 주요 도시를 덮쳤는데요.
이 현상은 중국 내륙에 머물고 있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기오염 물질과 결합해 나타났습니다.
톈진과 허베이성 일대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어, 일부 고속도로 운행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시는 2일 24시까지 대기질 오렌지 경보, 즉 엄중 오염 단계를 발령하고,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외출을 삼가도록 권고했는데요.
또 허베이성 일대에는 가장 높은 적색 안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녹취> 가오 / 베이징 관광객
"며칠 동안 스모그가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가져온 마스크를 이미 다 써버렸어요."
녹취> 마 / 베이징 거주자
"원래 우리 아이는 아침과 오후에 한 번씩 놀러 나가는데 스모그가 너무 심해서 데리고 나갈 수가 없어요."
이번 스모그는 3일부터 북부 지역의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차츰 사라질 전망인데요.
하지만 이달 중순쯤부터 추위로 인해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브라질, 산타학교 졸업식
브라질 리우데자 네이루에는 산타클로스 학교가 있는데요.
50명의 예비 산타들이 현지시간 1일 산타 학교의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시끌벅적 모여있는 이곳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산타클로스 학교입니다.
1993년에 설립된 이 산타학교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예비 산타들을 교육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50명의 새내기 산타들이 산타학교의 빛나는 졸업장을 무사히 받았습니다.
산타들은 그간 섭씨 40도에 산타복장 입는 법, 아이들을 대하는 법, 캐럴 부르는 법 등 산타가 되기 위한 다양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란다는 평화의 메시지도 전해왔습니다.
녹취> 안드레 루이스 / 산타학교 졸업생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는 여러분들의 상황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부디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가져오라고 요구하며 기도하고 있어요."
녹취> 시몬 / 산타학교 졸업생
"우리는 전 세계를 위한 평화를 원하고, 평화가 이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졸업한 이 50명의 산타들은 올 크리스마스에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는데요.
'평화, 사랑, 행복, 애정, 부드러움, 포옹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는 산타학교의 사명처럼 새내기 산타들이 올겨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따뜻함을 전파할 수 있길 바랍니다.
4. 故 바바라 월터스 애장품 경매
미국을 대표하는 진행자 고 바바라 월터스는 지난해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는데요.
고 바바라 월터스의 애장품들이 경매에 출품될 예정입니다.
고 바바라 월터스는 미국의 첫 여성 앵커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저널리스트인데요.
지난해 12월 93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 바바라 월터스는 다양한 분야의 물건들을 수집하는 '수집광'으로도 유명했는데요.
그녀의 대형 다이아몬드 반지와 장신구들, 맞춤 제작 의상들과 생전 모아온 그림들이 온, 오프라인을 통해 경매에 오릅니다.
경매에 오르기 전 이 애장품들이 최근 뉴욕 경매장 본햄스에 전시됐습니다.
녹취> 캐롤라인 / 본햄스 관계자
"대부분의 애장품들은 그녀가 30년간 살았던 어퍼이스트 아파트에서 나온 것들이며, 보석, 예술품, 장식품 등이 있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분야에서 열렬한 수집가였고, 의도적으로 수집을 진행했습니다."
예상 경매 수익금은 800만 달러. 약 108억 원이고, 이 경매 수익금은 모두 그녀가 사랑했던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녹취> 캐롤라인 / 본햄스 관계자
"우리는 경매가 8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모든 판매 수익은 바바라 월터스가 소중하게 여겼던 자선 단체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10월 29일에 시작된 온라인 경매는 11월 7일까지 진행되고, 생방송 경매는 11월 6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가자지구 병원 절반 운영 중단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신음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공습과 연료 부족으로 가자지구 병원의 절반 가량이 운영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자국민들이 희생된 이후,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해 연료 반입을 차단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21일부터 라파 검문소를 통해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드나들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군사적 목적으로 쓸 수 있다며 연료의 반입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과 연료 부족으로 현재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 35곳 중 16곳이 멈춰섰는데요.
또 팔레스타인 최대 규모 병원인 알시파 병원을 비롯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병원들도 연료가 바닥나면서 운영이 곧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프리데리케 / 의료 단체 관계자
"몇 시간마다 폭격으로 인한 손상이나 보급품 부족, 또는 연료 부족으로 의료 시설이나 병원이 문을 닫아야만 했다는 소식의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현지시간 1일 가자지구를 방문한 필리페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은 가자지구가 처한 이 비극의 규모가 전례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주민들의 고충의 정도와 비위생적인 생활 환경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필리페 라자리니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
"저는 분쟁이 시작된 후 가자지구에 왔는데, 이런 상황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식량 부족, 물 부족, 연료 부족을 알리며 저의 관심을 끌었죠."
아울러 라자리니 위원장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고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中, 극심한 스모그
중국에서는 극심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떨어지면서 고속도로 운행도 중단했습니다.
베이징 시내의 하늘이 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극심한 스모그가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등 중국의 주요 도시를 덮쳤는데요.
이 현상은 중국 내륙에 머물고 있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기오염 물질과 결합해 나타났습니다.
톈진과 허베이성 일대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어, 일부 고속도로 운행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시는 2일 24시까지 대기질 오렌지 경보, 즉 엄중 오염 단계를 발령하고,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외출을 삼가도록 권고했는데요.
또 허베이성 일대에는 가장 높은 적색 안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녹취> 가오 / 베이징 관광객
"며칠 동안 스모그가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가져온 마스크를 이미 다 써버렸어요."
녹취> 마 / 베이징 거주자
"원래 우리 아이는 아침과 오후에 한 번씩 놀러 나가는데 스모그가 너무 심해서 데리고 나갈 수가 없어요."
이번 스모그는 3일부터 북부 지역의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차츰 사라질 전망인데요.
하지만 이달 중순쯤부터 추위로 인해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브라질, 산타학교 졸업식
브라질 리우데자 네이루에는 산타클로스 학교가 있는데요.
50명의 예비 산타들이 현지시간 1일 산타 학교의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시끌벅적 모여있는 이곳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산타클로스 학교입니다.
1993년에 설립된 이 산타학교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예비 산타들을 교육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50명의 새내기 산타들이 산타학교의 빛나는 졸업장을 무사히 받았습니다.
산타들은 그간 섭씨 40도에 산타복장 입는 법, 아이들을 대하는 법, 캐럴 부르는 법 등 산타가 되기 위한 다양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란다는 평화의 메시지도 전해왔습니다.
녹취> 안드레 루이스 / 산타학교 졸업생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는 여러분들의 상황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부디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가져오라고 요구하며 기도하고 있어요."
녹취> 시몬 / 산타학교 졸업생
"우리는 전 세계를 위한 평화를 원하고, 평화가 이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졸업한 이 50명의 산타들은 올 크리스마스에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는데요.
'평화, 사랑, 행복, 애정, 부드러움, 포옹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는 산타학교의 사명처럼 새내기 산타들이 올겨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따뜻함을 전파할 수 있길 바랍니다.
4. 故 바바라 월터스 애장품 경매
미국을 대표하는 진행자 고 바바라 월터스는 지난해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는데요.
고 바바라 월터스의 애장품들이 경매에 출품될 예정입니다.
고 바바라 월터스는 미국의 첫 여성 앵커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저널리스트인데요.
지난해 12월 93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 바바라 월터스는 다양한 분야의 물건들을 수집하는 '수집광'으로도 유명했는데요.
그녀의 대형 다이아몬드 반지와 장신구들, 맞춤 제작 의상들과 생전 모아온 그림들이 온, 오프라인을 통해 경매에 오릅니다.
경매에 오르기 전 이 애장품들이 최근 뉴욕 경매장 본햄스에 전시됐습니다.
녹취> 캐롤라인 / 본햄스 관계자
"대부분의 애장품들은 그녀가 30년간 살았던 어퍼이스트 아파트에서 나온 것들이며, 보석, 예술품, 장식품 등이 있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분야에서 열렬한 수집가였고, 의도적으로 수집을 진행했습니다."
예상 경매 수익금은 800만 달러. 약 108억 원이고, 이 경매 수익금은 모두 그녀가 사랑했던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녹취> 캐롤라인 / 본햄스 관계자
"우리는 경매가 8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모든 판매 수익은 바바라 월터스가 소중하게 여겼던 자선 단체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10월 29일에 시작된 온라인 경매는 11월 7일까지 진행되고, 생방송 경매는 11월 6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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