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망자 1만 명 육박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3.11.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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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가자지구 사망자 1만 명 육박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대적 반격으로,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만 1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무력충돌이 발생한 지 한달이 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만 지금까지 1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민간인 희생자고, 어린이도 3천900명으로 집계됐는데요.
가자지구 전면 봉쇄로 인도주의적 재앙이 현실화되자 연료를 제외한 구호품 반입이 뒤늦게 재개됐으나, 인도적 참사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모하마드 / 가자지구 주민
"보시다시피 이웃 전체가 파괴되었고,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매 공습마다 30명~40명의 순교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인도주의적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5일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이 해안 도시를 둘로 분할했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어 "우리는 가자 북부의 민간인이 남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아직 인도적 통로를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모셰 테트로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조정 및 연락국장
"오늘 우리는 북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로 살라 알딘 도로를 열었습니다. 북부 가자지구의 모든 민간인들이 가자지구의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또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인도 덮친 최악의 스모그
인도에서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극심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수도 뉴델리 전역의 초등학교에는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인도에서는 매년 겨울이면 낮아진 기온이 오염물질을 대기 중에 가두고, 농작물을 태우는 연기가 발생하면서 스모그에 휩싸이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올해도 인도는 어김없이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도 뉴델리의 대기질 지수는 가장 나쁜 '심각' 단계로, WHO 권고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데요.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유독성 스모그로 뉴델리 전역의 초등학교에는 이틀 동안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녹취> 조세핀 / 뉴델리 교사
"심각한 오염 때문에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기로 했고, 이는 올바르고 또 올바른 결정이죠."
또 주민 3,300만 명 중 상당수는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눈이 따끔거리고 목이 가려운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나레시 / 뉴델리 주민
"목과 가슴에 통증이 있습니다. 오염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요. 지난 며칠 동안 오염은 더 많이 증가했어요."
인도 당국은 대기 속 오염물질의 양을 줄이기 위해 도로에 물을 자주 뿌리고 공기정화시스템도 설치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고인을 기리는 빵
볼리비아에서는 1년에 한 번, 아주 특별한 모양의 빵을 굽는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함께 보시죠.
볼리비아 라파스의 한 빵집에서 제빵사들이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는데요.
빵 속에 사람의 얼굴을 콕 박아넣고 사람의 형상으로 빵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이 빵은 볼리비아의 전통 빵으로, 일명 '탄타 와와스' 라고 불리는데요.
빵 아이들이라는 뜻의 '탄타 와와스'는 죽은 사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녹취> 앙헬 / 제빵사
"탄타 와와스 빵은 고인을 상징합니다. 빵 속에 그들의 얼굴을 넣고 몸을 만들었어요. 영혼이 그들의 몸을 알아채고 우리에게 돌아와 우리와 만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이 빵은 죽은 자의 여행을 편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은 먼저 떠나 보낸 사랑하는 이들을 추모할 때 이 빵을 굽곤 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남미 명절 중 하나인 '죽은 자들의 날' 을 맞아 이곳저곳에서 '탄타 와와스'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녹취> 로페즈 / 볼리비아 주민
"오늘 자정에 영혼들이 오기 때문에 어머니의 무덤으로 향합니다. 우리는 탄타 와와스 빵과 고인이 좋아했던 과일, 음식 등으로 식탁을 준비할 거예요."
빵의 의미처럼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멀리서도 편안하게 쉴 수 있길 바랍니다.
4. 아르헨, 프라이드 퍼레이드 개최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행사인 제32차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개최됐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사회에서 핍박받던 성소수자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다양성 존중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올해 32번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수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퍼레이드 주최 측은 행사 무대에서 다수의 성소수자 단체가 합의한 공동성명을 통해, 법 앞에서 법적 평등이라는 크나큰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일상생활에서의 진정한 사회적 평등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오 범죄와 우리의 권리에 반대하는 것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다니엘라 / 퍼레이드 참가자
"우리는 국가가 우리에게 빚진 역사적 보상을 위해 행진하고, 차별에 반대하기 위해 행진하며, 이러한 연대가 사회적 권리 증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확신하기 때문에 행진합니다."
녹취> 마티아스 / 퍼레이드 참가자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진정으로 독특한 경험입니다. 모든 사람이 완전한 자유로 자신을 표현하는 한 해의 날입니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투표를 2주 앞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를 집중적으로 성토했는데요.
밀레이 후보 진영이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등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참가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가자지구 사망자 1만 명 육박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대적 반격으로,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만 1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무력충돌이 발생한 지 한달이 되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만 지금까지 1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민간인 희생자고, 어린이도 3천900명으로 집계됐는데요.
가자지구 전면 봉쇄로 인도주의적 재앙이 현실화되자 연료를 제외한 구호품 반입이 뒤늦게 재개됐으나, 인도적 참사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모하마드 / 가자지구 주민
"보시다시피 이웃 전체가 파괴되었고,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매 공습마다 30명~40명의 순교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인도주의적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5일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이 해안 도시를 둘로 분할했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어 "우리는 가자 북부의 민간인이 남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아직 인도적 통로를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모셰 테트로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조정 및 연락국장
"오늘 우리는 북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로 살라 알딘 도로를 열었습니다. 북부 가자지구의 모든 민간인들이 가자지구의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또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인도 덮친 최악의 스모그
인도에서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극심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수도 뉴델리 전역의 초등학교에는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인도에서는 매년 겨울이면 낮아진 기온이 오염물질을 대기 중에 가두고, 농작물을 태우는 연기가 발생하면서 스모그에 휩싸이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올해도 인도는 어김없이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도 뉴델리의 대기질 지수는 가장 나쁜 '심각' 단계로, WHO 권고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데요.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유독성 스모그로 뉴델리 전역의 초등학교에는 이틀 동안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녹취> 조세핀 / 뉴델리 교사
"심각한 오염 때문에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기로 했고, 이는 올바르고 또 올바른 결정이죠."
또 주민 3,300만 명 중 상당수는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눈이 따끔거리고 목이 가려운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나레시 / 뉴델리 주민
"목과 가슴에 통증이 있습니다. 오염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요. 지난 며칠 동안 오염은 더 많이 증가했어요."
인도 당국은 대기 속 오염물질의 양을 줄이기 위해 도로에 물을 자주 뿌리고 공기정화시스템도 설치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고인을 기리는 빵
볼리비아에서는 1년에 한 번, 아주 특별한 모양의 빵을 굽는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함께 보시죠.
볼리비아 라파스의 한 빵집에서 제빵사들이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는데요.
빵 속에 사람의 얼굴을 콕 박아넣고 사람의 형상으로 빵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이 빵은 볼리비아의 전통 빵으로, 일명 '탄타 와와스' 라고 불리는데요.
빵 아이들이라는 뜻의 '탄타 와와스'는 죽은 사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녹취> 앙헬 / 제빵사
"탄타 와와스 빵은 고인을 상징합니다. 빵 속에 그들의 얼굴을 넣고 몸을 만들었어요. 영혼이 그들의 몸을 알아채고 우리에게 돌아와 우리와 만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이 빵은 죽은 자의 여행을 편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은 먼저 떠나 보낸 사랑하는 이들을 추모할 때 이 빵을 굽곤 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남미 명절 중 하나인 '죽은 자들의 날' 을 맞아 이곳저곳에서 '탄타 와와스'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녹취> 로페즈 / 볼리비아 주민
"오늘 자정에 영혼들이 오기 때문에 어머니의 무덤으로 향합니다. 우리는 탄타 와와스 빵과 고인이 좋아했던 과일, 음식 등으로 식탁을 준비할 거예요."
빵의 의미처럼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멀리서도 편안하게 쉴 수 있길 바랍니다.
4. 아르헨, 프라이드 퍼레이드 개최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행사인 제32차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개최됐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사회에서 핍박받던 성소수자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다양성 존중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올해 32번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수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퍼레이드 주최 측은 행사 무대에서 다수의 성소수자 단체가 합의한 공동성명을 통해, 법 앞에서 법적 평등이라는 크나큰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일상생활에서의 진정한 사회적 평등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오 범죄와 우리의 권리에 반대하는 것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다니엘라 / 퍼레이드 참가자
"우리는 국가가 우리에게 빚진 역사적 보상을 위해 행진하고, 차별에 반대하기 위해 행진하며, 이러한 연대가 사회적 권리 증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확신하기 때문에 행진합니다."
녹취> 마티아스 / 퍼레이드 참가자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진정으로 독특한 경험입니다. 모든 사람이 완전한 자유로 자신을 표현하는 한 해의 날입니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투표를 2주 앞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를 집중적으로 성토했는데요.
밀레이 후보 진영이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등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참가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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