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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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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혈맥, 남북철도가 반세기 만에 다시 이어졌습니다.

1950년 6.25 전쟁으로 끊어진 동해선은 57년 만에, 51년 6월 운행이 멈춘 경의선은, 56년 만의 일입니다.

지난 5월 17일, 남쪽의 문산역.

반세기가 넘도록 달리지 못했던 철마가 목적지인 북쪽의 개성역을 향해 힘차게 출발합니다.

같은 시각, 북쪽의 금강산역.

그리운 남쪽 땅을 향해 달리는 기차의 모습에서 남북통일의 간절한 바람이 묻어납니다.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남북철도 연결에 남과 북이 처음으로 합의한 것은 지난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끊어진 도로와 철도를 연결하자’는 내용을 명시했습니다.

그러다 2000년 6·15 공동 선언을 계기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고, 이후 60여 차례가 넘는 만남 끝에 마침내 지난 5월 17일, 역사적인 남북 열차 시험운행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남북 철도 연결은 분단의 극복과 민족 동질성의 회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남북 화해라는 이미지 쇄신으로 국제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입니다.

또한, 남북 열차가 전쟁과 대결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을 관통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간 열차운행을 위해서는 군사 당국자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물류비 절감이라는 경제적 기대효과 또한 큽니다.

경의선 연결을 통한 개성공단의 활성화로 남과 북 모두의 경제발전이 가능할 것이며, 동해선 연결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해로 운송을 철로 운송으로 전환 하면 1/4정도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2,500억원에 달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한반도가 21세기 동북아 지역의 국제 물류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이번 시험 운행을 시작으로 공식개통, 평양과의 연결, 중국과 러시아를 거친 대륙과의 연계 운행 등 앞으로 남은 과제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꿈의 실크로드로 가는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입니다.

참여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한반도 평화와 남북공동번영을 위한 ‘평화 번영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같은 정책에 따라 금강산 관광산업과 개성공단 건설, 그리고 이번 남북철도 연결까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3대 경협사업 모두가 성공 가능성을 연 셈입니다.

반세기 만에 다시 하나로 이어진 남북 철도길.

그것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발전을 상징하는 것이면서 그동안 쌓인 남북 신뢰관계의 반증입니다.

이번 철도연결을 계기로 서로 마음을 열고, 새로운 관계를 열어갈 수 있는 기틀이 확고히 다져지길 기대해 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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