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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과 겨울 풍경
등록일 : 2023.11.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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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100가지, 추억의 문화영화 (86회)

입동과 겨울 풍경

*그 시절의 겨울맞이
깊어가는 가을... 달력이 입동을 알리면 멀지 않은 겨울맞이 준비가 시작된다. 풍년을 맞은 해에는 시장에 나온 김장배추와 갖가지 양념 젓갈류가 겨우살이 준비에 바쁜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고 든든하게 해주었고, 집집마다 연탄을 준비하는 모습은 연탄으로 추위를 나던 그 시절의 예사 풍경이다.

그 시절의 겨울맞이 - 대한뉴스 제1566호(1985년)

*50년대 대관령의 겨울 풍경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썰매 타기나 눈놀이에 기뻐 뛰놀지만 대관령의 겨울은 모든 생활이 눈과 더불어 긴 휴식의 계절이다. 이웃 간에 오고 가는 사람도 없이 강냉이와 감자로 긴 겨울을 나는 사람들... 함박눈이 쉴 새 없이 내리던 그 시절의 대관령은 눈 동산을 이루고, 대관령 기슭의 한 서당에서는 후세에게 유교의 예를 전하려는 배움이 한창이다. 대관령의 겨울은 자동차도 일방통행... 오전에는 들어오고 오후에만 나갈 수 있었다

1950년대 대관령의 겨울 - 문화영화 82호(1959년)

*그해의 겨울 이야기
1960년대 강추위로 얼어붙은 원양어선... 어부들은 선박의 얼음을 망치로 부수고 거침없이 겨울 바다를 항해하며 거둬들인 결실을 부두로 나른다. 눈바람과 강추위에도 제설에 여념 없는 백설의 전선을 지키는 군인들... 추위에 아랑곳없이 힘찬 물질을 하는 물개와 겨울을 맞은 동물들도 흑백 화면으로 만나본다.

1960년대 바다의 겨울 - 리버티뉴스 452-8호(1962년)
1960년대 백설의 전선 - 대한 제293-5호(1961년)
그해 겨울 동물원 풍경 - 문화영화 198호(1959년)

*연말연시 풍경
한라산의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만발해 온 산이 하얀 눈 세계가 된 설경 그리고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기는 겨울. 한편으로는 소외된 노인들과 가족 없는 아이들의 추운 겨울을 걱정하는 구세군의 불우이웃돕기 자선냄비가 종소리와 함께 그 시절의 거리 풍경을 펼쳐낸다.

한라산의 설경과 겨울 풍경 - 대한뉴스 제1681호(1988년)
연말연시 풍경 - 대한뉴스 제1571호(1985년)
연말연시 풍경 - 대한뉴스 제1936호(1992년)

*농한기의 월동 준비
농한기를 맞는 농부들의 시름이 늘어만 가는 계절, 겨울... 60년대는 농한기의 농촌 부업을 전국적으로 장려하는 시기였다. 농촌에서는 방석이나 화문석을 만들거나 축산업과 양계업을 부업으로 삼았고, 가마니 짜기나 벽지 만들기, 돗자리 짜기로 농가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농한기 농가 부업 장려 - 대한뉴스 502호(1965년)
농한기 농가소득 증대의 노력 - 대한뉴스 650호(1967년)
농한기에도 쉬지 않는 농촌 - 대한뉴스 766-4호(1970년)
겨울철 농가부업 - 문화영화 90-10호(1967년)

설 립(立), 겨울 동(冬)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 입동은 우리의 겨울나기와 상당히 밀접한 날이다. 입동이 지나야 김장도 제맛이 났으며, 예로부터 겨울바람이 독할지, 따뜻할지도 입동 날의 날씨를 보며 그해 겨울을 점쳤다. 오늘날에도 입동이 오면 한국인들의 월동 준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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