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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물가 상승···전국 빈대 소탕 [S&News]
등록일 : 2023.11.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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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기자>
# 슈링크플레이션
이상하다... 원래 이렇게 양이 적었나?
오랜만에 과자를 사 먹으면서 든 생각인데요.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이 어째 좀 적어진 것 같은 느낌.
혹시 다들 느껴보셨나요?
과자 봉지만이 아니라고요?
햄버거 안에 든 게 줄어든 거 같은 느낌.
즐겨 먹던 요거트가 금세 바닥을 보이는 느낌.
진짜 양이 줄어든 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제품의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쓰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줄어든다(shrink)와 물가상승(inflation)을 합한 용어로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용량을 줄여 실질적인 가격 인상 효과를 보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 정부가 국내 대표 식품회사 10여 곳을 향해 물가 안정 협조를 당부한 후, 이렇게 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또 다른 꼼수도 있습니다.
인색하게 군다는 뜻의 스킴프를 합친 스킴플레이션. (skimpflation)
역시 가격은 유지하되 품질과 서비스를 낮춰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서비스센터에 근무하는 상담원을 줄여 고객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거나 마요네즈에 들어가는 달걀 노른자의 함량을 낮추는 식이죠.
정부는 물가 불안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전방위 물가 잡기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생활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연말의 물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여기서 더 오르지 않길...
또 다른 가격 인상 꼼수가 나오질 않길 바랍니다.

# 김장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김장철.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이자 오랜 전통인 김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언제든 사 먹을 수 있고 1인 가구가 늘면서 김장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김장 포기를 선언한 '김포족'도 크게 늘었고요.
지난 몇년 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친척과 이웃이 모이기 부담스러워지자, 혼자 또는 가족끼리 간편한 김장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간편하게 조리도구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밀키트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절임 배추와 양념으로 구성된 김장 키트를 사서 배추에 양념을 채우기만 하면 되는데요.
사 먹어도 되고 김장 키트로 만들어 먹어도 되는 김치이지만 맛있게 잘 먹으려면 무엇보다 싱싱한 재료가 우선이죠.
하지만 좋은 재료일수록 가격이 부담돼 걱정인 분들 많으시죠.
특히 요즘 물가가 더 오르면서 김장 재료비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우선 농식품부 등 관련 기관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내놓는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배추, 무 등 정부비축물량 1만1천 톤을 시장에 풀고요.
천일염 만 톤은 시장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싸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대형마트와 유통업체들은 일반 배추보다 최대 40% 저렴한 절임 배추를 사전예약 방식으로 판매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농수산 식품유통공사가 제공하는 김장 비용 정보도 자주 확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사 먹든 담아 먹든 없어선 안 될 김치.
조금이라도 더 맛있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빈대
빈대 잡다 초가삼간 태운다,
빈대, 이제 옛 속담에서나 등장하던 곤충이 아닙니다.
프랑스 파리 등 외국에서 빈대가 퍼진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니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공동 기숙사나 숙박시설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빈대 공포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사람의 피를 빨아먹어 가려움증과 이차적 피부 감염을 유발하는 해충입니다.
침대 매트리스 구석과 소파를 좋아하는 빈대, 영어 이름이 베드버그 (Bedbug)인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정부도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한 관리 강화에 나섰는데요.
질병청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빈대 예방과 대응법 안내를 확대하고 공동 시설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달부터 공항 출국장과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에서 화물을 수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예방수칙도 안내하고 있는데요.
특히 위생 해충의 유입을 차단하는 검역소의 구제 업무를 더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혹시 빈대에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은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처치하시고 사람마다 반응 시간과 잠복기가 다를 수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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