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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에 바뀐다
등록일 :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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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아침 조회나 국가의 중요한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국기에 대한 맹세였습니다.

이 맹세문이 시대 흐름에 맞춰 35년만에 바뀝니다.

강명연 기자>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우리 국민이라면 익숙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35년 만에 바뀝니다.

행정자치부가 국기에 대한 맹세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75%였고, 맹세문의 수정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문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시대상황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행자부는 그동안 맹세문의 내용이 권위적이라는 비판이 계속됨에 따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맹세문안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맹세문 수정은 국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행자부는 세가지 문안을 놓고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나 참여마당신문고, 네이버, 다음의 행자부 블로그를 통해 의견을 받아 다음달 중으로 수정문안을 최종확정할 방침입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 수정문안으로는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을 위하여 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가 제시됐습니다.

또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와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사랑과 자유와 평등의 이름으로 국민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와 진실로써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는 3가지 문안이 제시됐습니다.

이 외에도 직접 `국기에 대한 맹세` 문안을 작성해서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맹세문은 1972년 8월 당시 문교부에서 학생교육 차원에서 처음 제정됐다가 82년 10월 국무총리 지시로, 1984년 2월에는 대통령령에 따라 애국심 고취 차원에서 국기 경례 때 주로 사용돼 왔습니다.

수정안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 검토위원회`에서 검토해 올해 6월 최종 확정되고, 7월 `국기법 시행령`으로 제정·공포될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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