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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결렬···오늘부터 이틀간 경고파업
등록일 : 2023.11.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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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강민지 앵커>
노조는 오늘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출근길 상황은 어땠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현석 기자!

윤현석 기자>
(장소: 서울역)

네, 저는 지금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저녁 파업이 예고되면서 출근길 걱정하신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다행히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 영향은 없었습니다.
우선 이번 파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이에 따라 새벽 5시 반 첫차부터 9시 전까지는 열차가 평소와 같이 100% 운행됐습니다.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지는 않습니다.
교통공사는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체결해 뒀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운행률은 평소의 53%에서 79% 수준으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퇴근시간대에는 평소 운행률을 유지할 수 없는 만큼 혼잡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인데요.
이에 공사는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해 혼잡도를 줄일 방침입니다.
또 평소에도 복잡한 2호선의 경우 임시열차 4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네, 출근길 불편은 없었다니 다행인데요.
윤 기자, 어제 있었던 노사 협상은 왜 결렬된겁니까?

윤현석 기자>
교섭의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대규모 인력 감축을 놓고 어젯밤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의 14%인 2천2백여 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노조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겨서는 안 되고, 인력을 줄이면 시민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맞섰습니다.
노조는 오늘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만 진행하는 경고 파업에 돌입할 방침인데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수능 이후에 2차 파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노사 양측은 파업 도중이라도 의사소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합의점을 찾게 된다면 다시 교섭을 열고 협상 타결에 나설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조현지)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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