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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회담···"확장억제 실행력 지속 강화"
등록일 : 2023.11.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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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한국에 도착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강민지 앵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두 나라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한미 외교장관 회담
(장소: 9일, 서울 외교부 청사)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회담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됐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이며, 미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회담 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두 나라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러북 군사협력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전 세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은 러북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북 협력이 쌍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러시아가 북한 군사프로그램을 위해 제공하는 기술적 지원도 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박진 장관과 함께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하지 않도록 압박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와 함께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북핵 보유는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북한이 핵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오길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더 강력해져야 한다는 인식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동맹 발전의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두 나라 정상 간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입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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