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1%, 연장근로 총량 유지·단위 확대 동의"
등록일 : 2023.11.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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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여러분은 현재 일하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좀 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위해 국민들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취> 성재민 / 한국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1주 12시간의 연장근로 총량은 유지하되, 1주 단위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노사와 국민 모두 동의 비율이 비동의 비율보다 약 10%p 이상 높았습니다."
현행 주 52시간제를 어떻게 바꿔나갈 지 근거가 될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우리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냅니다. 그런 만큼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의 근로 시간은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지은 / 대전 둔산동
"근로시간이 줄더라도 월급 감소는 없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김민석 / 대전 월평동
"일한 시간 만큼 임금을 정확히 따져서 줘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이 동기라는 게 있잖아요, 일한 만큼 정확히 주지 않으면 일 자체를 하기 싫어지니까 일의 가치가 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 고용노동부가 지난 6월부터 석 달간 국민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으로는 '임금이 실제 일한 만큼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 꼽혔습니다.
응답자들은 또, '평소보다 더 일하면 확실히 쉴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일하는 사람 의사를 충분히 반영한 제도 개편 시스템이 필요하다, 근로시간을 줄여도 임금 감소는 없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일주일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을 포함해 최대 52시간 일할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대한 인식도 조사됐습니다.
지금처럼 일주일 12시간 연장근로 총량은 유지하되, 현행 주간인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늘리는 방안은 어떤지 물었는데, 근로자 41.4%, 사업주 38.2%, 국민 46.4%가 동의했습니다.
노사, 국민 모두 동의율이 비동의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성재민 / 한국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특히 연장근로 관리 단위 확대를 일부 업종·직종에만 적용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는 근로자 43%, 사업주 47.5%, 국민 54.4%가 동의해 동의와 비동의 응답 간 비율 차이가 더욱 크게 나타났습니다."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확대할 때 근로자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주당 상한 근로시간 설정'이 가장 많이 선택됐습니다.
이어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을 택한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현행 주 52시간제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장시간 근로가 감소하고, 업무시간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다만, 업무량이 갑자기 늘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하거나 업종별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조사를 수행한 한국노동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부 업종과 직종의 경우 연장근로 관리단위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정책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시간 근로를 막기 위해 주 상한 근로시간 설정 등 노동자 건강권 보호에 대한 개선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수경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이혜진입니다.
여러분은 현재 일하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좀 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위해 국민들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취> 성재민 / 한국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1주 12시간의 연장근로 총량은 유지하되, 1주 단위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노사와 국민 모두 동의 비율이 비동의 비율보다 약 10%p 이상 높았습니다."
현행 주 52시간제를 어떻게 바꿔나갈 지 근거가 될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우리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냅니다. 그런 만큼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의 근로 시간은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지은 / 대전 둔산동
"근로시간이 줄더라도 월급 감소는 없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김민석 / 대전 월평동
"일한 시간 만큼 임금을 정확히 따져서 줘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이 동기라는 게 있잖아요, 일한 만큼 정확히 주지 않으면 일 자체를 하기 싫어지니까 일의 가치가 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 고용노동부가 지난 6월부터 석 달간 국민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근로시간 제도를 개편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으로는 '임금이 실제 일한 만큼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 꼽혔습니다.
응답자들은 또, '평소보다 더 일하면 확실히 쉴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일하는 사람 의사를 충분히 반영한 제도 개편 시스템이 필요하다, 근로시간을 줄여도 임금 감소는 없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일주일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을 포함해 최대 52시간 일할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대한 인식도 조사됐습니다.
지금처럼 일주일 12시간 연장근로 총량은 유지하되, 현행 주간인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늘리는 방안은 어떤지 물었는데, 근로자 41.4%, 사업주 38.2%, 국민 46.4%가 동의했습니다.
노사, 국민 모두 동의율이 비동의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성재민 / 한국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특히 연장근로 관리 단위 확대를 일부 업종·직종에만 적용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는 근로자 43%, 사업주 47.5%, 국민 54.4%가 동의해 동의와 비동의 응답 간 비율 차이가 더욱 크게 나타났습니다."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확대할 때 근로자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주당 상한 근로시간 설정'이 가장 많이 선택됐습니다.
이어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을 택한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현행 주 52시간제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장시간 근로가 감소하고, 업무시간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다만, 업무량이 갑자기 늘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하거나 업종별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조사를 수행한 한국노동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부 업종과 직종의 경우 연장근로 관리단위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정책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시간 근로를 막기 위해 주 상한 근로시간 설정 등 노동자 건강권 보호에 대한 개선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수경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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