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지구 의료기관 보호해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1.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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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바이든 "가자지구 의료기관 보호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의료기관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백악관에서 가자지구 병원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에 우려를 전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병원 운영을 방해하지 않는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며, 이스라엘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병원과 관련해 방해하지 않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것이 제 희망이자 기대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계속 접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중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이 부분도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따라 어느 정도 희망적이지만, 결론적으로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잠시 멈추려는 노력이 있고, 카타르와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우리는 다소 희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병원은 보호되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에 병원 공습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유엔, 가자지구 순직 동료 101명 애도
전 세계의 유엔 사무소는 가자지구에서 각종 구호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동료 101명을 애도하기 위해 현지시간 13일 추모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오전 조기를 게양하고 동료들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취> 타티아나 발로바야 / 유엔 제네바 사무소장
"우리는 유엔의 깃발 아래 복무하는 동안 목숨을 바친 우리의 용감한 동료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오늘 이 상징적인 장소에 모였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이날을 기준으로 가자지구에서 난민 보호시설 150곳 이상을 운용하면서 78만 명 가까운 피란민을 수용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발생한 이후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시설에서는 직접적인 공습으로 타격을 받은 10건을 포함해 60건 정도의 피해 사례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특히 피란민들을 돕고 구호활동을 벌이다 숨진 직원은 전날 기준으로 101명에 이르는데요.
이는 단일 분쟁 중 순직한 유엔 구호인력 사망자 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녹취> 타티아나 발로바야 / 유엔 제네바 사무소장
"지난 한 달 동안 101명의 동료들이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는 짧은 시간 동안 우리 조직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가자지구 담당 국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유엔이 이곳에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이제는 유엔깃발을 높이 휘날리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 아르헨 10월 물가 32년만 최고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달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9월 월간 물가상승률인 12.7%보다는 낮아진 수치인데요.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물가는 142.7% 오르며 32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올해 1월부터 10개월간 누적 물가상승률도 120%에 달했습니다.
10월 물가지수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부문은 통신비와 의류 및 신발, 주택 유지보수 순이었습니다.
녹취> 아일렌 / 아르헨티나 주민
"예전처럼 쇼핑몰에 가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날 물가는 상상도 할 수 없어요.
녹취> 마리아스 / 아르헨티나 주민
"새 운동화를 살 수도 없고, 슬리퍼를 살 수도 없으며, 새 청바지를 살 수도 없고, 셔츠나 티셔츠를 살 수도 없기 때문에 중고매장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오는 1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불과 6일 앞두고 발표된 10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9.4%보다는 낮았는데요.
하지만 대선 결선 투표 이후 각종 공공서비스 가격 인상이 예측됨에 따라, 2023년도 한 해 물가상승률은 19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이탈리아, 서커스단 사자 출몰
현지시간 11일 밤 이탈리아 로마 인근 소도시 라디스폴리의 주택가에 사자 한 마리가 출몰했습니다.
이 사자는 다음 날 이 지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던 서커스단이 키우던 '킴바'라는 이름의 수사자로, 우리에서 탈출해 몇 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했는데요.
이 사자는 주택가에도 출몰해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라디스폴리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고, 적외선 야간 투시경 카메라가 장착된 경찰 헬리콥터가 사자의 위치를 추적했는데요.
라디스폴리 당국은 무려 5시간여 만에 사자에 마취총을 쏴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녹취> 로니 바살로 / 서커스단 동물 조련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사자가 밖으로 나왔는데, 역학관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시민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커스단에서 동물을 가둬두고 묘기를 감상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녹취> 알타빌라 / 라디스폴리 주민
"동물들은 감옥이 아닌 사바나 초원에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강제적인 환경에 반대합니다."
알렉산드로 그란도 라디스폴리 시장 역시 이 사건이 양심을 일깨우고 서커스에서 동물 착취를 종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5.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 황제펭귄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멸종 위기종인 암컷 황제펭귄이 10여 년 만에 탄생해 큰 기쁨을 선사했는데요.
어렵게 태어난 이 황제펭귄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기 황제펭귄의 이름은 바로 '진주'.
무려 2만 9천여 명의 사람들이 애정을 담아 이 이름에 투표했는데요.
이름만큼이나 반짝이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멜리사 램지 / '씨월드 샌디에이고' 조류 감독관
"그녀는 세상에 나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우리는 대중들이 이렇게 적절하고 정말 귀여운 이름을 선택했다는 것에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진주를 돌보는 조류 감독관들은 아기 황제펭귄 진주가 음식을 아주 잘 먹으며, 매우 강인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녹취> 멜리사 램지 / '씨월드 샌디에이고' 조류 감독관
"그녀는 식욕이 강하고 목소리도 높습니다. 강인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하고, 귀여운 휘파람을 불고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흔들죠."
진주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 속에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바이든 "가자지구 의료기관 보호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의료기관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백악관에서 가자지구 병원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에 우려를 전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병원 운영을 방해하지 않는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며, 이스라엘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병원과 관련해 방해하지 않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것이 제 희망이자 기대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계속 접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중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이 부분도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따라 어느 정도 희망적이지만, 결론적으로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표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잠시 멈추려는 노력이 있고, 카타르와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우리는 다소 희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병원은 보호되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에 병원 공습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유엔, 가자지구 순직 동료 101명 애도
전 세계의 유엔 사무소는 가자지구에서 각종 구호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동료 101명을 애도하기 위해 현지시간 13일 추모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오전 조기를 게양하고 동료들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취> 타티아나 발로바야 / 유엔 제네바 사무소장
"우리는 유엔의 깃발 아래 복무하는 동안 목숨을 바친 우리의 용감한 동료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오늘 이 상징적인 장소에 모였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이날을 기준으로 가자지구에서 난민 보호시설 150곳 이상을 운용하면서 78만 명 가까운 피란민을 수용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발생한 이후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시설에서는 직접적인 공습으로 타격을 받은 10건을 포함해 60건 정도의 피해 사례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특히 피란민들을 돕고 구호활동을 벌이다 숨진 직원은 전날 기준으로 101명에 이르는데요.
이는 단일 분쟁 중 순직한 유엔 구호인력 사망자 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녹취> 타티아나 발로바야 / 유엔 제네바 사무소장
"지난 한 달 동안 101명의 동료들이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는 짧은 시간 동안 우리 조직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가자지구 담당 국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유엔이 이곳에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이제는 유엔깃발을 높이 휘날리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 아르헨 10월 물가 32년만 최고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달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9월 월간 물가상승률인 12.7%보다는 낮아진 수치인데요.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물가는 142.7% 오르며 32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올해 1월부터 10개월간 누적 물가상승률도 120%에 달했습니다.
10월 물가지수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부문은 통신비와 의류 및 신발, 주택 유지보수 순이었습니다.
녹취> 아일렌 / 아르헨티나 주민
"예전처럼 쇼핑몰에 가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날 물가는 상상도 할 수 없어요.
녹취> 마리아스 / 아르헨티나 주민
"새 운동화를 살 수도 없고, 슬리퍼를 살 수도 없으며, 새 청바지를 살 수도 없고, 셔츠나 티셔츠를 살 수도 없기 때문에 중고매장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오는 1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불과 6일 앞두고 발표된 10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9.4%보다는 낮았는데요.
하지만 대선 결선 투표 이후 각종 공공서비스 가격 인상이 예측됨에 따라, 2023년도 한 해 물가상승률은 19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이탈리아, 서커스단 사자 출몰
현지시간 11일 밤 이탈리아 로마 인근 소도시 라디스폴리의 주택가에 사자 한 마리가 출몰했습니다.
이 사자는 다음 날 이 지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던 서커스단이 키우던 '킴바'라는 이름의 수사자로, 우리에서 탈출해 몇 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했는데요.
이 사자는 주택가에도 출몰해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라디스폴리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고, 적외선 야간 투시경 카메라가 장착된 경찰 헬리콥터가 사자의 위치를 추적했는데요.
라디스폴리 당국은 무려 5시간여 만에 사자에 마취총을 쏴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녹취> 로니 바살로 / 서커스단 동물 조련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사자가 밖으로 나왔는데, 역학관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시민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커스단에서 동물을 가둬두고 묘기를 감상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녹취> 알타빌라 / 라디스폴리 주민
"동물들은 감옥이 아닌 사바나 초원에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강제적인 환경에 반대합니다."
알렉산드로 그란도 라디스폴리 시장 역시 이 사건이 양심을 일깨우고 서커스에서 동물 착취를 종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5.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 황제펭귄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멸종 위기종인 암컷 황제펭귄이 10여 년 만에 탄생해 큰 기쁨을 선사했는데요.
어렵게 태어난 이 황제펭귄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기 황제펭귄의 이름은 바로 '진주'.
무려 2만 9천여 명의 사람들이 애정을 담아 이 이름에 투표했는데요.
이름만큼이나 반짝이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멜리사 램지 / '씨월드 샌디에이고' 조류 감독관
"그녀는 세상에 나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우리는 대중들이 이렇게 적절하고 정말 귀여운 이름을 선택했다는 것에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진주를 돌보는 조류 감독관들은 아기 황제펭귄 진주가 음식을 아주 잘 먹으며, 매우 강인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녹취> 멜리사 램지 / '씨월드 샌디에이고' 조류 감독관
"그녀는 식욕이 강하고 목소리도 높습니다. 강인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하고, 귀여운 휘파람을 불고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흔들죠."
진주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 속에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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