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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기조 입장 밝혀
등록일 : 20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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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회담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세중 기자>

Q> 오전 전체회의가 있었는데요, 어떤 대화가 오고갔나요?

A> 우리측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북측의 권호웅 내각책임참사는 10시 정각에 회담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양측은 모두 발언에서 회담에 실질적인 진전을 내자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먼저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정신을 집중해서 활을 쏘면 바위도 뚫을 수 있다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진심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이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며 함께 평화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에 북측 권호웅 단장은 사람들의 마음이 맞으면 물방울로 강철도 뚫을 수 있다는 북한의 속담으로 응수하며 양측의 의견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장관급 회담이 다른 여러 가지의 작은 실무회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번 회담이 제구실을 해야한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Q> 이 번 회담에선 어떤 의제들이 다뤄질 전망인가요?

A> 우리측은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남북이 평화정착과 민족경제공동체 형성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남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책 연구기관 간 공동회의를 새롭게 제안했습니다.

또 남북 열차 부분 개통과 개성공단의 통행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제로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와 군사적 신뢰 구축 등을 통해 한 단계 높은 평화를 마련하는 동시에 비핵화 차원에서 2.13합의의 조속한 이행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새로운 제안없이 참관지 제한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국가보안법 등 과거부터 제기해온 3대 장벽 철폐문제는 거론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의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대북 쌀 차관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30일 전체회의에서 북측은 핵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엔 행주산성으로 공동참관에 나서는 한편 수시로 수석대표 및 대표접촉을 통해 공동보도문 작성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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