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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전셋값이 지난해와 비교해서 상당한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 전세값은 하기에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

올 상반기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2%, 수도권 2.3%, 전국 1.5%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현저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이사철엔 전세시장이 불안해져 가격이 오르는 게 상식.

그렇다면 올 봄 전세시장이 이처럼 안정된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전세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입니다.

지난해 말 전세 대신 집을 직접 사고팔면서 전세 수요가 자연스레 매매 수요로 전환됐습니다.

까다로운 대출 심사와 높아진 보유세도 전셋값을 안정시키는 또 다른 요소입니다.

이밖에 쌍춘년이 끝나면서 결혼 수요가 감소하고, 학군제 개편 등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전체적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세시장의 안정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교통부는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8만 9천 가구로, 상반기 4만 7천 9백 가구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수도권 하반기 이주 물량은 2만 8천가구인 데 반해 재건축.재개발 입주 물량은 5만 9천가구에 달해, 수도권 전세시장 안정세가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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