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하 휴전 연장 소식 환영"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1.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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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유엔 "이-하 휴전 연장 소식 환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틀간 휴전 연장 소식을 환영하며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전체 주민의 급박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휴전 연장이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이 결정은 전쟁의 어둠 속에서 보이는 희망과 인류애의 일부입니다. 저는 이 시간들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모든 급박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요. 너무나 고통 받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더욱더 늘릴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현재 유엔은 이집트와 접한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구테흐스 총장은 또 휴전 연장을 계기로 라파 국경 외에 이스라엘이 장악한 다른 국경을 통한 지원품 공급도 성사되기를 희망했습니다.
2. 세계 곳곳서 영구 휴전·인질 석방 촉구 시위
한편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영구 휴전과 인질 전원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는데요.
먼저 영국 런던의 중심부에서는 시위대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와 가자지구의 영구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케이트 / 영국 시위대
"오늘 우리는 정부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영구적인 휴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수만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모든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는데요.
시위대는 이스라엘 국기와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섰으며 '마지막 인질까지 승리는 없다'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오스키 / 이스라엘 시위대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하마스는 우리가 모든 주민들을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밖에도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시위를 통해 가자지구 휴전,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전원 석방, 가자지구 봉쇄 해제 등을 요청했습니다.
3. 유엔 안보리, '北 위성 발사' 공식 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를 주제로 공식 회의를 열었는데요.
특히 지난 21일 있었던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공식 논의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인 것은 물론, 국제 항공 및 해상 교통에 대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칼레드 키아리 /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
"북한의 발사는 국제 민간 항공과 해상 교통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안보리 결의에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응에 반대했는데요.
녹취>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
"핵보유국인 평양(북한)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려고 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안보리 차원의 대북 규탄 성명 발표나 결의안 채택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는 실패한 채 회의를 마쳤습니다.
4.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 피격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미국 버몬트주 버링턴시 버몬트대 인근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은 팔레스타인 출신 청년 3명에게 총을 쏴 다치게 한 혐의로 용의자인 제이슨 이튼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슨 이튼은 40대 백인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존 무라드 / 버링턴 경찰서장
"이튼은 현재 종신형의 가능성이 있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습니다. 이 사건은 버링턴 경찰국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피해 청년 중 2명은 현재 안정된 상태지만, 나머지 1명은 심각하게 다친 상태인데요.
용의자는 영어와 아랍어를 섞어가며 대화하며 걸어가던 이들에게 다가가 아무런 말도 없이 4발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녹취> 존 무라드 / 버링턴 경찰서장
"피해자들은 영어와 아랍어를 섞어 말하고 있었습니다. 두 명은 카피예(팔레스타인 전통 복장)를 착용하고 있었고, 그들은 용의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그를 만난 적도 없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연방수사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5. 볼리비아, 야생동물 구출 작전
올해 볼리비아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2019년 이후 최악의 화재로 알려졌으며, 두 달 간 화마가 계속되면서 10여 명이 사망했고 300만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은 야생동물도 마찬가지인데요.
볼리비아 인티와라야시 동물보호소는 산불로 상처를 입은 동물들을 구조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루고네스 / 볼리비아 인티와라야시 동물보호소 관계자
"부에나 벤투라 산에서 두 달 동안 화재가 있었습니다. 많은 동물들이 불에 탔고, 고통을 받았으며,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소방관들과 함께 초기에 많은 화상을 입은 아르마딜로와 뱀들을 구조했습니다."
구출된 동물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상처를 치료받고 있는데요.
동물보호소 측은 구조된 동물들이 회복될 때까지 치료와 보호를 이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산불로 인해 상처받은 동물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유엔 "이-하 휴전 연장 소식 환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틀간 휴전 연장 소식을 환영하며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전체 주민의 급박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휴전 연장이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이 결정은 전쟁의 어둠 속에서 보이는 희망과 인류애의 일부입니다. 저는 이 시간들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모든 급박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요. 너무나 고통 받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더욱더 늘릴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현재 유엔은 이집트와 접한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구테흐스 총장은 또 휴전 연장을 계기로 라파 국경 외에 이스라엘이 장악한 다른 국경을 통한 지원품 공급도 성사되기를 희망했습니다.
2. 세계 곳곳서 영구 휴전·인질 석방 촉구 시위
한편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영구 휴전과 인질 전원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는데요.
먼저 영국 런던의 중심부에서는 시위대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와 가자지구의 영구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케이트 / 영국 시위대
"오늘 우리는 정부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영구적인 휴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수만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모든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는데요.
시위대는 이스라엘 국기와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섰으며 '마지막 인질까지 승리는 없다'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오스키 / 이스라엘 시위대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하마스는 우리가 모든 주민들을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밖에도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시위를 통해 가자지구 휴전,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전원 석방, 가자지구 봉쇄 해제 등을 요청했습니다.
3. 유엔 안보리, '北 위성 발사' 공식 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를 주제로 공식 회의를 열었는데요.
특히 지난 21일 있었던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공식 논의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인 것은 물론, 국제 항공 및 해상 교통에 대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칼레드 키아리 /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
"북한의 발사는 국제 민간 항공과 해상 교통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안보리 결의에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응에 반대했는데요.
녹취>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
"핵보유국인 평양(북한)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려고 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안보리 차원의 대북 규탄 성명 발표나 결의안 채택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는 실패한 채 회의를 마쳤습니다.
4.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 피격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미국 버몬트주 버링턴시 버몬트대 인근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은 팔레스타인 출신 청년 3명에게 총을 쏴 다치게 한 혐의로 용의자인 제이슨 이튼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슨 이튼은 40대 백인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존 무라드 / 버링턴 경찰서장
"이튼은 현재 종신형의 가능성이 있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습니다. 이 사건은 버링턴 경찰국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피해 청년 중 2명은 현재 안정된 상태지만, 나머지 1명은 심각하게 다친 상태인데요.
용의자는 영어와 아랍어를 섞어가며 대화하며 걸어가던 이들에게 다가가 아무런 말도 없이 4발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녹취> 존 무라드 / 버링턴 경찰서장
"피해자들은 영어와 아랍어를 섞어 말하고 있었습니다. 두 명은 카피예(팔레스타인 전통 복장)를 착용하고 있었고, 그들은 용의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그를 만난 적도 없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연방수사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5. 볼리비아, 야생동물 구출 작전
올해 볼리비아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2019년 이후 최악의 화재로 알려졌으며, 두 달 간 화마가 계속되면서 10여 명이 사망했고 300만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은 야생동물도 마찬가지인데요.
볼리비아 인티와라야시 동물보호소는 산불로 상처를 입은 동물들을 구조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루고네스 / 볼리비아 인티와라야시 동물보호소 관계자
"부에나 벤투라 산에서 두 달 동안 화재가 있었습니다. 많은 동물들이 불에 탔고, 고통을 받았으며,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소방관들과 함께 초기에 많은 화상을 입은 아르마딜로와 뱀들을 구조했습니다."
구출된 동물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상처를 치료받고 있는데요.
동물보호소 측은 구조된 동물들이 회복될 때까지 치료와 보호를 이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산불로 인해 상처받은 동물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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