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한다. 올해 5월 열린 찰스 국왕의 대관식 이후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해외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0년 만의 국빈 방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영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친 이후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4일 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11월 28일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영국,프랑스 순방의 주요 일정과 의미를 소개한다.
영국 국빈 방문 (11월 20일~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연간 2번 정도의 국빈 접수를 하고 있는데 찰스 3세 국왕은 작년 남아공 대통령을 즉위 후 첫 국빈으로 맞이한 적이 있긴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이 미리 초청해 둔 국빈이었고 올해 5월 대관식을 한 이후에 찰스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정부는 10년 만의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예포 41발 발사, 왕실근위대 사열, 양 정상의 마차 행진, 국왕 주최 환영 오찬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영 수교 140년, 미래로 간다
올해로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은 한국과 영국.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는 AI, 디지털, 첨단 바이오, 양자,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양국 협력을 확대할 방침인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에너지, 금융 등 분야에서 수십 건의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될 전망이다. 또 양국은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다수의 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인데 영국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넷제로를 법적 목표로 도입했으며 브렉시트(Brexit·유럽연합 탈퇴) 이후 자체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바탕으로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방문 (11월 23일~24일)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찾는 프랑스 파리는 오는 11월 28일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이뤄질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곳이다. 올해 6월에 BIE 4차 PT 발표를 위해 파리를 찾은 이후 5개월 만에 파리를 다시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 주재 BIE 대표들과 오찬과 만찬 및 리셉션 행사 등을 통해 직접 부산 유치를 설득할 예정이다. 부산은 과연 막판 대역전극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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