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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이스라엘 방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2.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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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국무장관, 이스라엘 방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30일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요.
블링컨 장관의 이번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하마스의 무력충돌 이후 단독 방문 기준 4번째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각각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미국은 평화와 자유, 안전 속에서 이스라엘과 더불어 살아갈 '팔레스타인 국가'를 진전시키는 실질적 조치에 주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열망을 가장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고 그들을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국가를 개혁하고 이를 진전시킬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즉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달성한 뒤 팔레스타인과 각각 개별 독립 주권 국가로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임을 밝힌 것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더불어 블링컨 장관은 민간인 피해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는데요.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오늘 총리와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는 이스라엘이 주요 군사 작전을 재개하기 전에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추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인도주의적 민간인 보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가자지구와 더불어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하는 또 다른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긴장 완화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2. 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의지 재확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30일 자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하마스를 반드시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예루살렘에서 총격 테러를 벌인 하마스 대원을 언급하면서, 하마스는 도처에서 우리를 죽이려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블링컨 장관에게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그(블링컨)에게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기로 맹세했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어 휴전이 끝나면 모든 인질을 구출하고 가자지구발 위협의 고리를 끊을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인질을 모두 석방하고, 하마스를 끝까지 소탕하며, 다시는 가자지구로부터 이런 위협에 직면하지 않도록 우리의 세 가지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 병력을 대거 투입해 하마스 소탕전을 본격화했는데요.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부터 일시 휴전에 들어갔고, 2차례 연장된 휴전은 현지시간 1일 오전 종료될 예정이지만, 이스라엘은 휴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에서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온 바 있습니다.

3. 하마스, 예루살렘 버스정류장에 무차별 총격
하마스 대원들이 현지시간 30일 이스라엘 에루살렘 외곽에서 버스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번 무차별 총격으로 3명이 숨졌는데요.
또 현재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이 중 일부는 중태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이타마르 벤-그비르 /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
"우리 모두에게 힘든 아침입니다.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건승도 기원합니다. 또 이곳에서 사람들을 구한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이 사건은 하마스에게 약점을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합니다. 하마스에 맞서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군인들과 민간인이 나서 용의자를 사살했는데요.
이들은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범행했으며,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 지역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전했습니다.

녹취> 도론 투르게만 / 예루살렘 경찰 책임자
"오늘 아침 7시 38분에 한 차량이 두 명의 무장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도착했는데, 한 명은 M16 소총을, 다른 한 명은 권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버스정류장 근처에 도착한 뒤 그 차량에서 나왔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총을 쏘면서 뛰쳐나갔죠."

한편 이날 오후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자신들 대원이라고 밝혔는데요.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처우를 비판하며, 점령군이 자행한 범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젤렌스키, 최전방 방문···장병 독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30일 우크라이나 최전방을 찾아, 러시아와 싸우는 군 장병을 독려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쿠피얀스크의 지휘소를 방문해, 전황을 보고받고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에 복무하며 국가를 지켜주는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는데요.
이어 장병들이 승리하기를, 강건하기를, 기세를 이어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여러분이 승리하고 강건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하르키우주 쿠피얀스크의 모든 마을과 모든 우리의 땅을 지켜내기를 바랍니다. 우크라이나에게 영광을."

아울러 소셜미디어에 현장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며, 병사들을 만나 상을 전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5. 태국, 디지털 '러이 끄라통' 축제
태국 방콕에서는 전통 축제 중 하나인 '러이 끄라통' 축제가 열렸습니다.
끄라통은 '물에 띄우는 바구니'라는 뜻으로, 바나나 줄기와 향초 등으로 꾸민 끄라통을 물에 띄우는 축제인데요.
지나간 일은 잊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축제입니다.
다만 올해는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이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축제에 사용된 끄라통이 수로에 쌓이고 강과 바다를 오염시켜 그동안 큰 문제가 됐었는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끄라통 그림에 색을 칠하고 소원을 적은 뒤 완성작을 디지털 시스템에 넣으면, 이 그림이 운하 표면에 투영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요.

녹취> 지라야다 / 축제 참가자
"디지털 끄라통은 환경에 많은 도움을 줘요. 나무를 자르지 않아도 되고요. 이는 환경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번 축제,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하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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