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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 잠잠 곰곰··· 차를 우리는 시간
등록일 : 2023.12.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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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네비게이션을 따라 산으로 산으로! 더는 올라갈 수 없는 첩첩 산골 막바지에 작은 찻집이 하나 있다. 여기가 바로 심심산골에서 삼삼한 차 한잔으로, 겹겹 위로를 안겨준다는 바로 그곳!

2. 될 수 있는 대로 게으르게 살자! 은밀한 산골로 숨어든 20년 전...
- 찻집의 주인장 유성국씨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30대 후반 나이에 이 산골로 귀농했다. 될 수 있으면 게으르게 사는 게 삶의 목표였단다.
- 부인 박혜정씨도 그와 다르지 않다. 둘은 거창한 구상 없이 귀농했다. 농사로 자급자족할 요량이었다. 은밀하고 푸근한 산골로 들어와 원래 있었던 폐가를 고쳐 살았다.
- 귀농의 난관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농사였다. 4년간 시행착오 끝에 야생차로 정착했다.

3. 해발 540M 고지, 온갖 잎을 채취해 야생차를 만들다
- 부부의 찻집엔 다양한 야생차가 그득하다. 백 가지 나무와 새순으로 만든 차, 어린 쑥차, 기운을 북돋아 주는 뽕잎차, 비염에 좋은 목련꽃 등 해발 540M 자연을 그대로 훑어 차로 만들었다. (산골 꽃피자, 떡볶이 등 간단한 먹거리도 찻집의 인기메뉴다)
- 심심산골에 겨울이 찾아왔다. 이제 부부의 주된 일상은 불을 꺼트리지 않는 일! 장작 패고 화목난로에 불 때고, 아궁이에 불 때고 그러다가 찻집 손님을 맞이하고! 커피를 볶고, 차 한잔 마시고 반려견 장군이 월이와 산책하고 나면? 하루가 다 간다.
- 요즘은 찻집 옆 부부가 살았던 행랑채를 고쳐서 민박집으로 개조해 손님을 받고 있다. 신기하게도 젊은 사람들이 외할머니 집 같은 촌(村)스러움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4. 에필로그
- 여기엔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고 말하는 부부. 자연, 휴식 그리고 건강한 먹거리. 이거면 충분하다! 자연 속에 텅 빈 시간을 풀어놓으면 절로 즐거움이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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