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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 날' 60주년···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강국으로
등록일 : 2023.12.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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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무역의 날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는데,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무역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당시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고, 그 원동력은 단연 수출이었습니다.
조태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조태영 기자>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선택한 돌파구는 무역이었습니다.
1960년대 한국은 철광석과 섬유를 비롯해 가발, 은행잎, 다람쥐 등을 팔며 국고를 채웠습니다.
그렇게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1964년, 정부는 이를 기념해 '무역의 날'을 제정했고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지난 60년 우리 무역의 역사는 대한민국 발전의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은 진입 장벽이 낮은 경공업으로 시작해 70·80년대는 중화학 공업을 거쳤습니다.
특히 이 시기는 중동 붐으로 건설업이 호황을 이뤘습니다.
또 현재 세계 선두를 달리는 조선업이 시작됐고, 국내 첫 자체 자동차 포니가 생산되기도 했습니다.
1973년과 79년 두 차례의 오일 쇼크, 97년 외환위기 등으로 국내 수출이 급감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한국의 수출은 1970년 10억 달러, 1977년 100억 달러, 1995년 1천억 달러, 2011년 5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성장을 지속해왔습니다.

전화 인터뷰> 장용준 /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짧은 시간 안에 전환한 것은 역사적으로 아니면 다른 사례를 보더라도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싶을 정도로... 수출 정책을 산업 정책의 일환으로 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 총액은 약 6천830억 달러로 세계 6위.
이제는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선두주자로 탈바꿈했습니다.

녹취> 김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6·70년대 초기에는 생존에 대한 절박함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 이후에는 경제 주체들이 공통된 인식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출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자동차 이런 분야를 통해서 우리가 글로벌 산업을 리드할 수 있다는 자신감·자부심이 지금의 수출 원동력이 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수출입 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고금리·고유가, 중국과의 경쟁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영국과 인도, 중동 국가 등과의 FTA 다변화를 통해 수출의 길을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콘텐츠·관광·금융 등 서비스 수출분야를 세계 10위권에 올려놓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녹취> 윤석열 대통령
"새로운 주력 수출 품목을 키우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R&D를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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