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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송 참사 막는다"···지하차도 담당자 지정
등록일 : 2023.12.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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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자연 재난의 양상도 급격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자연 재난 상황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혁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이상기후가 일상화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피해에 대한 대응 방식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정부가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혁신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혁신 전략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먼저 제2의 오송 참사를 막기 위해 전국 지하차도에 담당자를 지정합니다.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주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세부 설치 지침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상 상황에 따른 점검과 인력배치 방안이 담긴 단계별 행동 요령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2만5천 곳인 산사태 취약지역은 4만5천 곳으로 확대하고 위험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이라도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대피체계를 마련합니다.
또 산사태 위험지역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하기 위해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재난 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합니다.
오는 2027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하는 등 상황 관리 체계를 개선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재난 분야에 적용해 과학적 재난 관리 체계 강화에도 나섭니다.
재난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링 상황관리 시스템과 재난 위험징후 등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폭염과 한파, 대설, 산불 등 다양한 기후 위기로부터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일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광용 /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
"폭염, 한파와 관련해서 스마트기기로 취약계층에 위급 사항을 전파하는 것을 시범 사업으로 진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산사태 정보시스템 구축과 지하차도 인명 피해 방지 대책 등 긴급한 과제의 경우 내년까지 집중 추진해 다가올 자연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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